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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현장 영업 책임자 권한 강화한다 광역본부 해체 후 소본부장 제도 도입 검토

김형석 기자공개 2022-12-20 07:59:1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이 현장 영업을 강화를 위해 지역 본부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일선 영업 현장의 의견을 곧바로 수렴해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임원급인 본부장들의 영업 능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기존 광역본부장제도를 개편해 소본부장(가칭)이 관할하는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현재 △서울 동·서·남부와 부산·경남광역본부 등 4개 광역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제도는 기존 4개 광역본부장이 관할하는 지점을 분할해 5~7명의 소본부장이 영업을 책임지는 구조다.

이는 기존 광역본부장이 수십개의 점포를 관리하면서, 영업현장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동·서·남부 등 3개 광역본부에서 81개 지점을 관리하고 있다. 각 광역본부장별로 27개 지점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경남광역본부장 역시 15개 지점을 관할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의 경우 각 지점별로 거리가 멀어 1명의 광역본부장이 직접 현장을 관리하기 어려웠다.

수협은행이 추진하는 소본부장제도가 도입되면 소본부장 1명당 관할하는 지점은 5~8개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만큼 현장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다.

본부장별 영업 경쟁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은 그간 행장이 되려면 광역본부장을 거쳤다. 과거 부행장 자리는 5개, 광역본부장 자리는 4개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광역본부장직이 사라져 소본부장들이 곧바로 부행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각 소본부장의 영업 성과가 부행장 승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들의 영업 강화 전략과 비슷하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본점 인력을 대거 영업점으로 내보내 일선 영업을 강화해왔다.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영업그룹'을 신설하고 기존 국내영업조직의 영업본부는 폐지했다. 영업조직은 기존 3단계(콜라보그룹-영업본부-지역영업그룹)에서 2단계(콜라보그룹-영업그룹)로 축소했다. 영업조직의 의사결정단계를 단순화해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취임한 강신숙 수협은행장 이 현장 영업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로 효율적인 내부 영업조직 개편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 영업조직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향후 부행장 인선에도 영업 실적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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