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보다 안정' 이동현 대표 신한벤처 1년 더 이끈다 신한금융 색 입혀 조직 안정화 합격점…글로벌·ESG 투자 확대 과제 '힘싣기' 포석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22 08:31:5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은 벤처투자 부분에서는 변화보다 연속성을 택했다. 신한벤처투자를 이끄는 이동현 대표(사진)가 향후 1년 회사 경영을 이어나가게 됐다.20일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동현 대표는 1년 연임 추천을 받아 신한벤처투자 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이 대표가 신한금융그룹의 색채를 입혀내는 데 성과를 냈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네오플럭스를 인수한 신한금융그룹은 당시 VC2본부장이던 이동현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신한금융그룹은 VC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현업 출신의 전문가를 선임하고자 했다. 하나, KB 등 주요 금융그룹의 산하 VC에도 업계 출신 대표이사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점도 내부 인사 선임에 무게가 실린 배경이었다.
신한금융그룹은 네오플럭스 인수 전부터 향후 회사를 이끌 적임자를 물색했었다. 내부, 외부 인사를 모두 검토한 끝에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문가인 이동현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동현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이후 한국장기신용은행, 튜브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네오플럭스에 합류해 근무해 왔다.
이 대표는 부임 이후 신한금융그룹의 혁신금융 역량 접목 과제를 받아 차근차근 이행해나갔다. 초기 조직 안정화에 집중했고 신한금융그룹의 중장기 목표에 맞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신한금융그룹은 성장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목표로 네오(N.E.O,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 약자)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VC와 시너지를 노리고 있었다. 신한벤처투자는 이에 맞춰 관련 펀드를 결성하는 등 투자 활동을 진행했다. 또 신한퓨처스랩, 신한 스퀘어브릿지 등과 연계를 통한 투자활동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이동현 대표 부임 이후 신한벤처투자의 외형도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말 9520억원이던 운용자산(AUM)은 올해 1조3953억원으로 커졌다. 볼륨이 커졌을 뿐 아니라 업계에서도 10위권 안에 진입하면서 실질적인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신한금융그룹의 전폭적 지원 아래 올해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펀드 '신한글로벌플래그십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상반기 23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진행한 신한벤처투자는 하반기에도 ESG 투자 펀드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ESG 투자조합 1호' 결성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갔다.
초기 투자확대를 위한 인력 영입 및 조직 정비, 글로벌본부 신설 등으로 VC 투자 부문을 강화하기도 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투자 확대와 발맞추기 위해 ESG 가이드라인 도입도 준비 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연임 결정은 이 대표가 추진했던 이같은 사업 강화 전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