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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는 왜 신기사 'CTKI' 지분 30%를 인수했나 SI로 2대주주, 본업 성장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시너지 투자 비히클 활용"

신상윤 기자공개 2022-12-26 08:05:5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 '미래컴퍼니'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 수술로봇과 센서 등 사업다각화 성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최근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CTKI)'의 전략적 투자자(SI)로서 2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미래컴퍼니는 CTKI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ICT 산업, 헬스케어 등에서 구축한 투자 역량을 통해 주력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미래컴퍼니는 지난 19일 CTKI 지분 123만주를 61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CTKI 경영권 및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에스씨엘헬스케어(SCL헬스케어)'와 SI 관계로 손을 잡았다. SCL헬스케어는 CTKI 지분 277만주를 138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CTKI 지배력은 SCL헬스케어(67.56%)와 미래컴퍼니(30%)로 재편됐다.

신기사 CTKI는 2018년 10월 기존 모회사 '씨티케이'가 출자해 설립했다. CTKI는 모회사의 화장품 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및 라이프 커머스, 더 나아가 소부장, ICT 산업 등에 투자했다.

2020년 신기사로 등록한 CTKI는 전상윤 대표를 비롯해 5명의 전문투자자와 3명의 지원인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결성한 '메인스트리트-씨티케이 신기술 투자조합 제2호' 등 14개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1058억원이다.

미래컴퍼니의 CTKI 지분 참여는 주사업의 경쟁력을 더할 접점 확보에 방점이 찍혀있다. 특히 경영권이 아닌 2대주주로 참여한 만큼 CTKI를 전략적 혹은 재무적 투자를 위한 비히클로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SCL헬스케어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미래컴퍼니는 1984년 설립돼 40년 가까이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경쟁력을 축적한 기업이다. 최근엔 사업다각화의 성과물인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가 원자력병원에서 실제 수술용으로 활용되는 데다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수출 실적도 쌓고 있다. 3D 센서는 ToF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에서 주목받았다.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와 수술로봇, 센서 등 소부장과 ICT, 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만큼 CTKI의 향후 투자처 발굴이나 시너지 창출 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CTKI의 AUM이나 전문투자인력의 역량 등을 고려하면 액면가(5000원) 수준에서 지분을 인수한 만큼 투자 관점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CKTI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투자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래컴퍼니의 미국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CTKI 지분 투자를 계기로 향후 소부장 및 유관 산업에 대한 전략적 혹은 재무적 투자 시 비히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본업의 변화가 아닌 주사업에 추가 시너지를 더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CL헬스케어와는 우호적인 전략적 투자자로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기사 CTKI는 이번 지배구조 재편을 계기로 사명 및 이사회 등에서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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