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Adieu 2022]유리·베어링 순유입 전환…뮤추얼펀드 썰물 속 선방[공모펀드/운용사]국내 51개 설정액 92조…운용사 넷중 하나만 볼륨 확대

윤종학 기자공개 2022-12-30 08:21:4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펀드 시장이 글로벌 증시 불황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운용사의 4분의 3가량이 자금 순유출을 겪었다. 지난해 조 단위 자금을 끌어모았던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간신히 순유출 썰물을 막아내는 데 그쳤다.

중소형 운용사 중에서는 유리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이 지난해 순유출 기조에서 순유입 흐름으로 돌아서는 성과를 냈다. 피델리티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시중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자금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51개 공모펀드 운용사가 운용하는 공모펀드(국내주식·국내채권·국내혼합·해외주식·해외채권·해외혼합) 1만3742개의 설정액 총액은 92조2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자금이 6조1000억원 빠졌다.


자금이 순유입된 운용사는 12곳이다. 나머지 운용사들은 모두 올해 들어 운용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51개 운용사 중 29곳이 설정액 볼륨을 확대했다. 지난해 9조원 가량의 자금이 공모펀드 시장에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낸 셈이다.

올 한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이다. 다만 지난해 1조8800억원에서 올해 2658억원으로 순유입 규모면에서는 급격히 감소했다. 이 밖의 대형 운용사들의 성과도 대부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던 미래에셋자산운용(3조3000억원)은 올해 2530억원이 순유입되는 데 그쳤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1494억원이 유입되며 전년(1조6279억원)보다 성장세가 대폭 감소했다.

KB자산운용(-768억원), 신한자산운용(-2290억원), 한화자산운용(-2110억원) 등은 1년 사이 자금 순유출로 전환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올 한해만 1조5000억원가량이 순유출되며 전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공모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자금을 모으며 선방한 하우스도 있다. 지난해 자금 순유출을 겪었던 유리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은 각각 1527억원과 850억원을 끌어모으며 자금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자금유입 기준으로 전체 운용사 중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리자산운용은 상품 유형별로 해외주식형이 1576억원, 국내주식형이 193억원을 끌어모았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로 환헤지형(1167억원)과 환노출형(597억원)을 합쳐 1764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는 및 ETF(상장지수연계펀드) 등에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업종 주가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한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에서 1053억원이 순유입됐다. 글로벌 증시불황이 이어지며 배당주 특화 하우스로서 강점이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자금 유입이 많았던 펀드는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이다. 총 564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설정액이 324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베어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도 535억원을 끌어모았다.

피델리티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약 25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선방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자금유입 기준 지난해 8위에서 올해 2위로 껑충 올랐으며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같은 기간 10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형에서 2395억원, 해외채권형에서 123억원을 끌어모았다. 대표 펀드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에 올 한해 약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이 2015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설정원본도 1조원에 이른다. 전세계 테크기업에 투자하며 성장, 경기순환, 특수상황 등 테크놀로지업계의 가치사슬에 맞춰 종목을 발굴한다.

각 유형별 자금 유입 상위 운용사를 살펴보면 국내주식형에서는 NH아문디자산운용(2821억원)이 자금 순유입 1위를 차지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 44곳 중 25곳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운용사 38곳 중 해외주식 펀드 설정액이 증가한 운용사는 20곳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4676억원)과 KB자산운용(2816억원)이 해외주식형 자금 유입 1~2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해외주식형 펀드로 2395억원을 모으며 뒤를 이었다.

국내채권형과 해외채권형 자금 순유입 1위는 삼성자산운용(2602억원), 피델리티자산운용(123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해외혼합형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7559억원을 끌어모았다. 국내혼합형에서는 44개 운용사 모두 자금 순유출을 겪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