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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뉴이프 '신사업 1년' 외형확장 다지기 데이케어·방문요양센터 등 거점별 구축, 프랜차이즈화 도약 역점

이우찬 기자공개 2023-01-03 08:01:3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2: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눈높이' 등 대교의 핵심 대면 교육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대한 필요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고령화 속에 노인장기요양을 중심으로 한 시니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배경이었다.

인구절벽, 고령화 속에 관련 시장은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요양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5년 6조 2234억원에서 2020년 12조 5188억원으로 불어났다. 시장의 성장 외에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비전에도 부합하는 면이 있었다. 요양사업을 장착해 유초등·중고등부터 성인과 시니어로 전체 교육 라이프 사이클을 아우를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사업 목적에 요양보호사 교육원 설치·운영, 복지용구·의료기기판매·임대업을 추가한 게 시작이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의 장남 강호준 경영리더가 대표 취임 2년차 신사업을 추진하며 총대를 멨다. 대교 내 성장사업본부 산하에 뉴이프팀을 신설해 사업을 운영했다.

사업 첫해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시설)를 잇따라 설립하며 외형 확장에 주력했다. 브랜드 홍보,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권역별 거점 센터 설립에 공을 들였다. 작년 1월 광명1호점을 시작으로 2호점 분당센터, 3호점 목동센터, 4호점 해운대센터, 5호점 울산센터 등을 열었다.

1호 보라매센터를 비롯해 대전·창원·울산·부산에 방문요양센터도 세웠다. 시설 구축뿐만 아니라 R&D(연구개발)에도 중점을 뒀다. '브레인 트레이닝 워크북' 시리즈와 '미술북', '컬러링북', '인지 퍼즐 미션' 콘텐츠'를 개발하며 사업 시너지를 도모했다.

보라매·창원·분당에는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만들었다.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요약하면 주간보호시설, 방문요양, 교사 양성 등 요양서비스 시장 수요자를 위한 다방면의 공급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1년차로 수익성 등 실적 측면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아 대면 교육 사업의 부진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지 여부가 BEP(break-even point·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업 초기 투자비가 들어가는 단계로 대교 전체 실적에는 수익이 아닌 비용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쳤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9월 누적 매출은 4427억원으로 전년(2021년) 동기 4442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급여와 광고비는 각각 31.7%, 66.8% 늘었다. 신사업 관련 직원 채용, '뉴이프' 브랜드 광고 등에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손실 규모는 330억원으로 2021년 연간(268억원)보다 많았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은 9월 누적.
올해 프랜차이즈화에 사활을 걸고 장기요양사업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위해 슈퍼바이저 등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수도권에 데이케어센터를 1곳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또 방문요양센터는 5곳 이상 설립할 계획으로 파악됐다.

사업 초기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 관계자는 "현재 사업을 분리할 계획은 없다"며 "중장기 매출,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 등 목표는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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