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독주 속 더 공고해진 상위권 구도[M&A/법률자문]빅딜 수임 효과 톡톡, 2위 광장·3위 세종 굳건
이영호 기자공개 2023-01-02 08:00:4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3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에도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의 아성은 공고했다. 연말까지 주요 인수합병(M&A)에서 법률자문을 석권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광장이 2위, 세종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5개사 로펌 순위 구도가 굳어진 양상이다.30일 더벨이 집계한 2022년 M&A 리그테이블(누적 기준)에 따르면 김앤장은 완료기준 153건·조정점유율 29.73%를 기록했다. 법률자문 분야 독주를 흔들림 없이 이어갔다. 3분기 대비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2위 그룹과의 자문 규모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올해 김앤장 쾌속 질주의 원동력은 압도적인 빅딜 수임 능력이었다. 올 4분기에도 세간에 널리 알려진 빅딜을 다수 선임했다. △지누스 인수(8790억원) △한화첨단소재 투자유치(6800억원) △SKC 미래소재 인수(약 1조6000억원)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설비 매각(1조원)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인수(약 6260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장도 2위로서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다. 3~5위 그룹과의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는 불투명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광장은 완료기준 101건, 조정 점유율 15.96%로 사실상 올해 김앤장의 유일한 대항마 역할을 맡았다.
광장은 4분기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딜과 한화첨단소재 투자유치를 필두로 △고려아연 구주 거래(4570억원) △플레이타임그룹 인수(1250억원) △휴맥스모빌리티 투자유치(1600억원) △쌍용건설 인수(2340억원) 등 1000억원 이상 주요 딜에서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850억원 규모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이판 월드리조트 매각 거래에서도 자문 업무를 담당했다.
3위 자리는 세종의 몫이었다. 세종은 완료기준 71건, 조정점유율 10.14%를 기록했다. 2분기까지 태평양이 3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3분기부터 판세가 바뀌었다. 4위는 율촌이었다. 완료기준 65건, 조정점유율 9.63%를 기록했다. 태평양은 5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완료기준 66건, 조정점유율 9.14%다.
다만 내년에도 현재 순위 구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세종, 율촌, 태평양 간 실적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3~5위 그룹은 혼전 양상을 거듭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화우(44건·4.92%)는 6위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아직 상위 5개사와 격차가 존재하지만 꾸준한 퍼포먼스로 연말까지 6위 자리를 지켜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내년에는 현 상위권 그룹의 순위표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위는 세움(50건·3.87%), 8위는 KL파트너스(39건·3.83%), 9위는 엘에이비파트너스(31건·3.09%), 10위는 지평(16건·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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