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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선임사외이사 제도 유지 '독립성 확보' 서남종 대표 이사회 의장직 수행 , 견제자 역할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전기룡 기자공개 2023-01-05 07:51:0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서남종 대표를 재선임한 가운데 올해에도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유지했다. KB부동산신탁은 2017년 이래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대신 선임사외이사를 선정해 경영진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개최해 서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 대표는 2021년부터 KB부동산신탁을 이끌기 시작한 인물이다. 당초 임기는 2년이었으나 이번 재선임으로 1년 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1963년생인 서 대표는 남성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경제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를 마쳤다. KB국민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전북지역영업그룹 대표, 중앙지역영업그룹 대표, 리스크관리 부행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이후 KB금융지주로 이동해 위험관리책임자(CRO·부사장)로 근무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쌓았다. KB부동산신탁도 서 대표를 선임한 배경에 대해 부동산 시장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역량과 함께 영업·재무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꼽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서 대표가 이사회 의장도 함께 맡았다는 점이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1항에는 매년 사외이사 중에 이사회 의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사내이사가 의장직을 역임할 경우 자칫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3조 제2항을 근거로 삼았다. 해당 법안에는 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사외이사가 아닌 자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이사회는 그 사유를 공시하고 사외이사를 대표할 수 있는 선임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해야 한다.

KB부동산신탁은 서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내세운 이유로 성장과 효율성을 내세웠다. 신탁과 리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겠다는 취지에서 서 대표에게 이사회 의장직도 맡겼다는 입장이다. KB부동산신탁이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직에 앉힌 건 2017년부터다.

서 대표를 견제할 선임사외이사로는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이 선정됐다. 1964년생인 정 회장은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친 인물이다.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과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제6대 한국리츠협회장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KB부동산신탁이 선임사외이사에 관출신 인물들을 중용했다는 점도 눈길이 간다.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정상호 전 국토부 항공안전본부장이 선임사외이사를 맡은 바 있다. 유일하게 2020년 선임사외이사를 맡았던 양태훈 변호사만 법조인 출신이다.
<(왼쪽부터)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사진=KB부동산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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