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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 통합 첫해 경영진 구성 어떻게 꾸렸나 양사 강점 고민 수렴한 인사…경영관리부문장 푸르덴셜 출신, BA영업본부장 KB출신

서은내 기자공개 2023-01-10 07:38:5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8:1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라이프생명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 첫해 경영진 면면을 확정했다. 합병 후 첫 인사인만큼 두 회사의 강점에 대한 고민이 선행됐으며 이를 반영, 수렴한 결과로 보인다. 경영관리부문과 자산운용본부장에는 푸르덴셜 출신 인사에게, BA(방카슈란스)영업본부에는 KB생명 출신 인사에게 수장직을 맡겼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라이프생명은 기존 KB생명, 푸르덴셜생명의 합병법인으로서 등기를 마쳤다. KB라이프생명의 출범은 푸르덴셜생명이 KB생명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존 KB생명은 소멸법인으로서 사라지고 푸르덴셜생명이 남게되며 이름을 KB라이프생명으로 바꿔달았다.

통합 KB라이프생명의 이사회를 비롯해 주요 보직자들도 결정을 마쳤다. 우선 이사회는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이사진이 4명씩 합쳐진 형태다. 사외이사 6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8명이다. 초대 CEO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를 비롯해 김대식·이정선·김영선 사외이사가 KB생명에서 합병법인으로 이동, 새 이사진으로 선임됐다.

기존 푸르덴셜생명 쪽 이사진으로 사외이사 3인 김영룡·최진안·이병찬 이사와 김세민 기타비상무이사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합병 후 존속법인 이사진이므로 따로 재선임 절차는 필요없다. 최진안, 이병찬 이사는 감사위원을 담당해왔으며 이병찬 이사는 감사위원직은 사임했다. KB생명 쪽 김대식, 이정선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현재 통합법인의 이사회 이사진들의 임기는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라며 "오는 3월 주총에서 이사회 구성 임원들에 대한 선임안을 다시 결정, 정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등기임원진 인사를 보면 양사 임원진이 절반 비중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두 회사의 임원진 조화를 고민한 흔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무엇보다 각 회사별 강점을 우선 순위에 두고 전체 임원 수는 비슷하게 정한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은 안정적인 자산운용, 영업기획에 강점이 있으며 KB생명은 푸르덴셜에 없는 방카, DM채널을 보유해왔다.

CFO를 비롯해 자산운용본부 등 재무쪽 인사에서는 푸르덴셜 출신의 비중이 높다. 푸르덴셜 CFO 임근식 전무가 KB라이프생명 CFO로서 경영관리부문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경영관리부문 밑에 경영전략본부, 자산운용본부, 경영지원본부가 놓여있다. 푸르덴셜 자산운용본부장 출신 손영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자산운용본부장을 맡았다.

계리리스크관리본부장도 푸르덴셜 출신 최진호 전 푸르덴셜생명 상품본부장 상무가 전무 승진하면서 계리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게 됐다. 권성안 푸르덴셜생명 준법지원본부장이 통합법인의 준법지원본부장을 맡았다. KB생명 준법감시인을 맡아왔던 이미경 전무는 소비자보호본부장(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으로 이동했다.

영업부문에서는 KB생명 출신 인사들의 보직 비중이 높다. KB생명에서 BA영업본부장을 담당해온 양원용 전무가 부사장 승진하면서 통합법인의 BA영업본부장을 맡았다. KB라이프생명에서 현재 부사장은 양원용 부사장 한명 밖에 없다. KB생명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 CFO직을 수행해온 송윤상 부사장은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

KB생명 출신 장재원 GA영업본부장 상무가 전무 승진하며 영업부문,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GA영업본부는 푸르덴셜과 KB생명 출신이 각각 영업 1본부, 영업 2본부를 나란히 나눠 맡았다. 최재형 KB생명 GA영업부장이 상무 승진하며 GA영업2본부장을 맡고 하웅진 푸르덴셜생명 GA영업본부장 상무가 GA영업1본부장을 맡는다.

경영전략본부장으로는 KB생명 출신 홍한택 경영전략본부장 전무가 선임됐다. 홍한택 전무는 이번에 상무에서 전무 승진했다. 또 합병 전 두 회사에서 소비자보호본부장을 겸임해왔던 안진희 상무가 KB라이프생명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KB라이프생명은 통합법인 출범 전부터 디지털IT본부, 차세대추진본부, 소비자보호본부의 경우 한 임원이 두 회사의 본부장직을 겸임하는 구조를 짜왔다. 차세대추진본부는 새 인프라 구축 등으로 장기 프로젝트가 필요한 부서다. 서완우 디지털IT본부장, 김정훈 차세대추진본부장이 KB라이프생명의 해당 본부장직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마케팅본부장은 푸르덴셜 출신 정자영 마케팅본부장 상무가, 고객지원본부장으로는 홍성규 푸르덴셜생명 시스템기획운영부장이 선임됐다. 조성찬 푸르덴셜생명 상품기획부장이 상품본부 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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