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드파트너스, '실사 난항' 탓 MG손보 우협 포기 이날 JC파트너스·매각주관사에 통보
김경태 기자공개 2023-01-11 17:06:1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C파트너스가 주도하는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매각이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인수후보자인 더시드파트너스가 실사 자료 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더시드파트너스는 이날 JC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삼일PwC에 MG손보 우협 지위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실사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이 우협 포기 이유다.
앞서 더시드파트너스는 작년 12월초 우협으로 선정됐다. 그 후 실사에 본격 돌입하려 했다. 기본 3주에 1주를 연장할 수 있어 총 4주간 실사 진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실사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 더시드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에 공문을 보내는 등 수차례 실사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내용을 받지 못하면서 MG손보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를 하지 못했다. 양측은 합의 하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첫째주까지 실사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MG손보 매각 실사가 순탄치 않았던 배경으로는 금융당국 관리 체제에 있다는 점이 지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4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예보)에서 관리인을 파견한 상태로 경영 주도권을 쥐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 23일 부실금융기관 지정 가처분 소송에서 금융위 손을 들어줬다. 금융위가 3심에서 승소하면서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예보의 관리도 지속하게 됐다.
IB업계에 따르면 매각자인 JC파트너스 조차 MG손보 측에 자료 제공 등을 요청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시기적인 이유로 검토할 자료가 늘어난 점도 더시드파트너스에 부담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면서 실사 범위가 더 넓어져 기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주요 출자자(LP) 후보군들의 반응이 부정적이었고 더시드파트너스의 우협 포기 선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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