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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터개발, 항동 물류센터로 '수천억대' 자금 확보 매각 수익금 2500억 수령, 금융 이자 연체 전무…사업 원동력 유동성 주목

전기룡 기자공개 2023-02-15 08:18:3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터개발이 '인천 항동 물류센터' 매각에 따른 정산금을 모두 수령했다. 매각대금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원금을 제한 규모만 수천억원에 이른다. 아스터개발은 성공적인 물류센터 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할 여력을 스스로 확보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터개발은 지난해 항동 물류센터에 대한 수익금으로 약 2500억원을 수령했다. 아스터개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021년 말 기준 135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만큼 단기간에 유동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항동 물류센터는 아스터개발이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한 사업이다. 인천 중구 항동7가에 1층~지상 9층, 연면적 24만3194㎡ 규모의 복합 물류센터를 짓는 걸 골자로 한다. 최대 4개층의 저온 창고설비와 방열 시스템, 소방시설 등을 갖췄다.

아스터개발은 사업 추진을 위해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아스터개발제4호항동을 전면에 배치했다. DL건설과는 2019년 11월 1736억원 규모 시공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는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조달 계획에 착수했다.

조달은 유동화회사인 항동웨스트제일·이차가 인천물류제일차(유)와 항동로지스틱스제일차(유)를 차주로 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출 구조는 트랜치A-1 1990억원, 트랜치A-2 730억원, 트랜치B 760억원, 트랜치C 250억원 등 3730억원이다.

항동웨스트제일차와 항동웨스트제이차는 각각 트랜치A-1, 트랜치B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다. 이후에도 유동화 작업이 이어졌다. 아스터개발제4호항동의 2021년도 감사보고서에는 장기차입금 약정금 3730억원 가운데 3660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아스터개발은 2021년 11월 항동 물류센터의 준공과 함께 싱가포르투자청(GIC)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ADF자산운용이 같은 해 10월 GIC와 설정한 '에이디에프케이아이피10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가 매각 주체로 활용됐다. 매각가는 6400억원이다.

6400억원이라는 금액은 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2022년도 상반기 거래금액 톱3에 해당한다. 항동 물류센터가 인천 남항 배후단지 내 최대 규모인 데다 쿠팡과 임대차 계약을 이미 마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계약은 이듬해인 2022년 1월 이뤄졌다. 아스터개발로서는 PF 원금인 3730억원을 상환하고도 2500억원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아스터개발은 여윳돈을 활용해 기존 물류센터에 한정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하이엔드 주택에까지 확장하기로 결정한다.

최근 고금리 기조로 PF 시장이 경색됐지만 당시 벌어들인 수익금을 바탕으로 무리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2500억원 가운데 일부를 논현과 잠원 소재 부지의 대금으로 활용한 상태에서도 브릿지론이나 PF 대출에 대한 상환이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스터개발은 인천 항동 물류센터 수익금 2500억원을 정산받아 재무건전성과 금년 사업 진행에는 전혀 무리 없는 상태"라며 "금융 이자에 대한 연체도 없어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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