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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AI 모니터]코난테크놀로지, ETRI 출신 뭉쳐 AI 데이터 미래에 '올인'①해외 중심 사업 키워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국내 유일 텍스트·음성 AI 자체 기술 보유

서하나 기자공개 2023-02-28 08:17:32

[편집자주]

2016년 구글 딥마인드가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로 세상에 충격을 남겼다. 6년이 지난 2022년 '챗GPT'가 새로운 AI의 가능성을 열며 파장을 안기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기술력을 가늠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더벨은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려는 코스닥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를 바꿀 핵심기술로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공개된 챗GPT의 파격적인 인기는 국내 AI 관련 기업의 '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300% 폭등한 국내 AI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AI 언어·영상·음성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도전에 나선단 포부다.

◇종합포탈 탄생으로 AI 데이터 베팅, 국내 대신 해외 승부

코난테크놀로지의 시작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난테크놀로지 창업주 김영섬 대표는 1978년 한양대에 입학, 전자통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 미국 벨코어 객원연구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그는 ETRI에서 음성통신번역과 멀티미디어 검색을 연구하던 중 종합포털의 탄생을 보고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관련 정보검색 사업이 유망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양승현 부사장, 윤덕호 부사장 등 ETRI 동료들과 '코난(KOrean Natural Language Analysis: 한국어 자연어 정보처리)' 스터디 모임을 꾸렸는데 이 모임이 현재 코난테크놀로지의 모태가 됐다.

그렇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코난테크날리지를 설립해 2001년 5월 사명을 코난테크놀로지로 바꿨다. 창업 첫해부터 다국어 콘텐츠 검색엔진 개발에 성공하면서 약 4억원 매출이란 수확을 올렸다.

창업 당시만 해도 약 2000명 정도 연구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연구개발(R&D) 회사로 성장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2000년 ARS시스템 구축용 보이스 XML, 2001년 엠파스 XP검색엔진 등을 출시하며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5~6년 정도가 지나면서 국내에서 R&D 중심의 기업을 꾸리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섰다. 결국 해외에서 승부를 보기로 결정했다.

출처 : 코난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코난테크놀로지는 2001년부터 미국방송사협회(NAB)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NAB 쇼'에 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9년 연속 참가했다. 미국·영국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세우고 해외 마케팅에도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이런 노력은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 워크플로 개발사인 '인센트라 솔루션' 영국의 아카이브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사 '소프트웨어 제너레이션' 미국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 관리 솔루션 '스케듀올' 홍콩의 SI 기업 '아이디얼 시스템즈' 등 여러 해외 기업과 제휴를 맺는 성과로 이어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월 7일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8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밴드 상단인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23년 업력 기반 자체 기술력…'공공기관·장기고객' 확보

코난테크놀로지는 AI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히는 텍스트, 동영상 및 음성 관련 AI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많은 AI 기업이 오픈소스를 활용하거나 기술을 이전 받는 것과 달리 23년간의 업력을 통해 주요 AI 기술 모두를 자체 개발, 보유하고 있다.

기술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전체 매출의 50~60% 정도를 대한민국 국방부, 대한민국 공군,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 공공부문에서 거두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밖에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전자, 잡코리아, KB, KT, SK 등 기업들도 장기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텍스트(AI for Text), 영상(AI for Video) 파트다. 우선 텍스트 AI는 문장이나 음성 대화의 표면적 의미에 더해 화자의 의도까지 이해하는 수준의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됐다. 영상 AI 역시 인물, 얼굴, 음성, 사물, 상황 등 비디오 내 객체를 인식해서 비디오 장면의 맥락과 의도까지 이해가 가능한 수준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매출 구조는 구축형과 구독형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일원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구축형 제품은 다수 계약에 유리하고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구독형 제품은 고객 니즈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고, 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체 매출의 약 52%가 AI 강화검색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나머지 수익은 AI 강화 분석(22%), AI 영상 분석(16%) AI강화 챗봇(10%)에서 나오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69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등록을 완료했고 일부는 출원을 진행 중이다. 15개의 GS 인증(TTA)과 4건의 SP 인증(NIPA)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사혁신처 등으로부터 19회 수상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종가 기준 1만85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23일) 장중한 때 12만47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챗GPT의 폭발적인 인기로 AI 관련주가 수혜를 보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챗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기업 오픈AI가 내놓은 AI로 지난해 11월 공개됐다. 인터넷 문서와 책 등 3000억개 이상의 자료를 학습해 일상 대화뿐 아니라 논문 작성, 번역, 시험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향후 AI 강화 검색, 분석, 챗봇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음성합성 SaaS를 활용해, 메타버스 게임사와 신기술 도입 이전 성능 테스트(PoC)를 메타버스 아바타에 사람과 같은 음성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출처 : 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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