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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협 선정' 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품는다 숏리스트 선정 절차 생략, 한투PE·한투파와 컨소 구성

김지효 기자공개 2023-02-23 13:36:1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원산업이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바이오사업 진출에 탄력이 붙게 됐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응찰한 원매자 가운데 동원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단독으로 실사에 나선다. 동원산업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매각을 위한 구속력 없는 가격제안(넌바인딩 오퍼)을 지난 8일까지 받았고, 5~6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매각 측은 지난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통보할 예정이었으나 발표가 미뤄졌고 별도의 숏리스트 없이 동원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100%다.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69.29%)와 보령파트너스 대표이자 보령그룹 3세 경영인인 김정균 대표(1.78%)의 지분이 모두 포함됐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이다. 최근 자금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동원산업은 실탄을 두둑하게 보유하고 있어 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동원산업이 종속기업 등을 동원해 마련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예치금 등을 모두 더하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9170억원에 이른다.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확정지으면, 보령바이오파마는 동원그룹의 첫 바이오 계열사가 된다. 동원그룹은 수 년 전부터 바이오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눈여겨본 것으로 전해진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동원그룹이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기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다. 보령그룹에서 백신 및 신약 개발을 맡고 있는 계열사로, 국가예방접종백신(NIP)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탄탄한 실적이 장점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21년 기준 26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성장세도 이어가 2020년 1000억원, 2021년 140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은 1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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