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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 신한벤처, 글로벌 투자 '방향성'은 한화·SK 출신 이진수 본부장 진두지휘, 신한금융 역점 '동남아' 집중 공략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06 08:06:1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가 지난해 글로벌본부를 설립하고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면서 해당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벤처투자는 글로벌본부를 꾸리며 지난해 이진수 본부장(사진)을 영입했다. 이 본부장은 신한벤처투자 합류 전 한화금융그룹, SK그룹을 거쳤다.

그는 한화투자증권에서 경력을 시작해 주식운용팀, 기업공개(IPO)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쌓았다. 한화자산운용 PE부문에서 근무를 하며 PE 투자와, VC 투자 등을 경험했다.

이후 SK그룹에서 글로벌 투자 역량을 다졌다. SK홀딩스 내에서 그룹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투자 기업을 발굴하는 등 그룹의 신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 영역 발굴을 담당했다. SK SUPEX협의회 그룹 투자 전략 담당, SK홀딩스 디지털투자센터 뉴테크투자팀장 등을 지냈다.

그는 한화금융그룹, SK그룹을 거치며 폭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았다. 글로벌 투자는 해외 파트너와의 네트워크가 핵심 역량 중 하나로 꼽힌다. 신한벤처투자가 이 본부장을 영입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그의 대표적 투자 포트폴리오는 야놀자, 허밍버드바이오(Hummingbird Bioscience), 진에딧(GenEdit) 등이 있다. 특히 SK그룹에서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 투자를 전담했다.

ICT, 테크, 바이오 영역 등 부문을 가리지 않고 투자기업 발굴에 강점이 있는 이 본부장을 필두로 삼성벤처투자 출신의 김인균 부장, KT인베스트먼트 서예진 팀장이 글로벌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김 부장은 금융서비스, 플랫폼, 헬스케어 분야에 강점을 지닌 인력이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디스플레이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삼성벤처투자에 합류했다. 그는 삼성벤처투자에서 삼성화재, 생명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출자한 펀드를 주로 운용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투자 영역에서 기회들을 발굴했던 경험을 지니고 있다.

서예진 팀장은 컨슈머테크, 핀테크, 콘텐츠 플랫폼 투자 분야에 강점이 있다. 미국 KPMG 출신인 그는 KT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신한벤처투자에 합류했다. 서 팀장은 KT인베스트먼트에서 국내 기업을 투자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원하거나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는 기업들을 많이 봐왔던 만큼 이들에게 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글로벌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세팅이 시작됐다. 김 부장이 5월 합류해 이 본부장 합류 전까지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7월 이 본부장이 합류했고 뒤이어 서 팀장도 합류하면서 진용이 갖춰졌다.

이들은 신한금융그룹이 활발하게 사업 확장을 해나가고 있는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걸 1차 목표로 정했다. 이머징 마켓의 젊은층들을 고객으로 하는 딥테크, 컨슈머테크, 핀테크 기업을 주요 투자 목표로 정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신한글로벌플래그십투자조합1호'를 결성하며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 미국 등 지역에서 투자 대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중 해외 진출을 원하거나 해외에서 사업을 펼치는 기업에도 일부 투자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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