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스타트업 '로지스팟', 의약품 전문 고려택배 인수 추진 330억에 지분 100% 매입 SPA 체결, 특수 물류 진출 '포석'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3-03-24 07:52:0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물류 솔루션업체인 로지스팟이 의약품 전문 택배업체 고려택배를 인수한다. 특수 물류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 범위를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로지스팟은 고려택배 지분 100%를 330억원에 매입한다. 기존 고려택배 오너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됐으며 잔금 납입만을 남겨두고 있다.

로지스팟은 고려택배 인수를 통해 의약품 등 특수 물류 분야로 사업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지스팟은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기업간(B2B)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객 기업의 물류 디지털화 및 통합물류관리 등을 지원한다. 현재 1000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로지스팟 공동 창업자는 박준규, 박재용 대표와 채승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이들은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낙후된 국내 화물운송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로지스팟을 설립했다.
박준규, 박재용 대표는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동문으로 투자은행(IB)업계에서 경험을 쌓았다. 박준규 대표는 JP모간·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박재용 대표는 미국 IB 그린힐의 기업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했다.
로지스팟은 IB 출신 대표들을 내세워 최근 잇달아 진행된 투자유치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왔다. 2021년 말 시리즈C 투자까지 이뤄진 가운데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574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은행, 더존비즈온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이 로지스팟 주요 투자자다.
이번 고려택배 인수대금 역시 상당부분 기존 투자금에서 충당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말 기준으로 로지스팟은 현금성자산을 약 453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대비 4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로 2021년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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