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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씨앤씨인터, 재무개선 '속도'...부채비율 피어그룹 최저작년 자본총액 1300억 돌파…현금성자산 550억으로 급증, 무차입 구조 형성

강철 기자공개 2023-03-30 07:42:0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굴지의 화장품 ODM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재무 건전성을 크게 제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총액이 1300억원을 넘어선 결과 2020년 말 기준 약 2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작년 말 33%까지 떨어졌다. 33%의 부채비율은 국내 주요 코스메틱 ODM 기업 가운데 가장 낮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금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략 거점으로 설정한 북미에서 신제품 개발 문의와 수주 의뢰가 쇄도하고 있는 점은 펀더멘탈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부채비율 33.4%까지 하락

2022년 말 연결 기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자본총액은 1342억원으로 증가했다. 1179억원이던 2021년 말 대비 약 15% 늘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법인으로 전환한 2013년 이래 누적 자본총액이 13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기록한 165억원의 순이익이 대부분 이익잉여금에 반영된 것이 자본총액 급증으로 이어졌다. 2021년 말 기준 308억원이던 이익잉여금은 작년 말 47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비율은 73.8%에서 75.0%로 상승했다.

자본총액이 대거 늘어난 결과 2021년 말 35.5%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33.4%로 떨어졌다. 200%에 달했던 2020년 말과 비교하면 150%p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33.4%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잉글우드랩, 코스메카코리아, ㈜코디, 한국화장품제조 등 국내 주요 코스메틱 ODM 기업 가운데 가장 낮다.

2021년 말 160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550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하는 등 캐시플로우도 크게 좋아졌다. 영업에서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예·적금을 비롯한 단기금융상품의 만기를 초단기화한 것이 현금성자산 증대로 이어졌다. 그 결과 현금성자산이 부채총액을 상회하는 실질적인 무차입 재무구조가 만들어졌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21년 5월 상장 공모로 421억원의 자본이 유입됐고 한달 후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446억원이 들어왔다"며 "여기에 지난해 1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자본총액 증가에 한층 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개발·수주' 의뢰 쇄도

획기적인 재무 건전성 제고는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영업실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2년 매출액 1306억원, 영업이익 175억원, 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매출액은 40%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5%에서 13.4%로 급등했다.

매출액과 손익 모두 1997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2022년이 처음이다. 매출액 1306억원은 지난해 전문가의 예상 컨센서스였던 1230억원을 100억원 가까이 상회한다.

사상 최대 실적은 주력 아이템인 립틴트, 립밤, 아이섀도가 주도했다. 2021년 545억원이던 입술 제품의 매출액은 2022년 815억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눈 제품도 15%의 매출액 신장률을 달성했다. 두 아이템이 전체 실적의 약 90%를 책임졌다.

판매량 증가는 전략 거점으로 설정한 북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2021년 126억원이던 북미 지역 매출액은 2022년 303억원으로 약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비중은 13%에서 23%로 상승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금의 성장세가 202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립틴트 신제품과 관련해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개발 문의와 수주 의뢰가 쇄도하고 있는 점은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입술 제품군의 라인업을 강화해 핵심 고객사와의 관계를 보다 돈독하게 만들었다"며 "신규 고객사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력 제품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심해지고 있고 이와 맞물려 화장품 산업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실적 개선과 미래 기회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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