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쾌조의 스타트' DB금투, 나홀로 1.4조 주관[DCM/MBS]한양 '맹추격'…IBK·삼성도 조단위 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3-04-03 07:00:4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2023년 1분기 주택저당증권(MBS) 주선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총 3건의 MBS 발행 주관에 참여해 나홀로 1조4305억원의 실적을 쌓은 결과다. 2022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DB금융투자의 약진이 2023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한양증권도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2년 2위를 차지했던 증권사로 연초부터 발빠르게 MBS 대표주관 실적을 채우고 있다. 2023년에는 1~4위 선두권이 모두 1조원 이상의 주관 실적을 쌓아 5위권 이하와 격차를 벌렸다. 순위권 밖에 있던 삼성증권이 2023년 연초부터 조단위 실적을 쌓은 것도 특징이다.

◇DB 선두 사수…한양·IBK·삼성도 주선 실적 1조 '돌파'

DB금융투자가 2023년 1분기에만 1조4305억원어치 MBS를 주관해 리그테이블 선두를 유지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21.44%에 달한다. 2위인 한양증권과 2000억원 정도의 실적 차이를 벌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2022년 분기마다 1조원 규모의 주관 실적을 쌓아 1위 탈환을 꿈했던 한양증권은 2023년에도 심기일전하며 성과를 냈다. 총 1조2176억원의 MBS 발행을 주관해 18.2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1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상반기 순위 쟁탈을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양증권은 2020년 3분기 처음 MBS 리그테이블 순위에 이름을 올린 비교적 '신참'에 해당하지만 2년 사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신금융전문회사채권(FB) 주관 위주였던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0년까지 순위권 10위 밖에 있었으나 기업금융(IB)부문을 강화하면서 MBS 부문에서도 두곽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3, 4위에 오른 IBK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1조원 이상을 주관하는데 성공했다. 차이는 크지 않다. IBK투자증권은 1조992억원으로 16.4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삼성증권은 1조906억원의 실적을 쌓아 16.3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들은 나란히 단 1건의 딜에 참여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8년 동안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줄곧 인수 실적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021년 2위로 내려온 후 선두를 되찾지 못했다.


◇교보, 1분기 MBS 3건 주선에도 5위로 추락

2022년 3위 자리를 지켰던 교보증권은 3건의 딜을 수행했지만 5위로 내려왔다. 매년 5순위 안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하우스다. 딜 건수비중으로는 1위 DB금융투자와 함께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다. 하지만 딜 건당 규모가 적어 대표 주관 실적은 5800억원에 그쳤다.

하이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고르게 6.46%, 5..46%의 점유율을 나눠 가졌다. KB증권, 메리츠증권은 딜 1건의 주관을 맡아 2000억원대의 실적을 쌓았다. 5~9위권 주관 실적의 차이가 크지 않아 상반기 딜 수임 여부에 따라 이후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금융공사는 2023년 1분기 총 여덟 차례 발행된 MBS에 후순위로 참여해 353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량은 총 6조673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9조569억원) 만큼의 발행량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지만 2022년 1분기(5조5312억원) 보다 1조원 가량 발행량이 늘었다.

2023년에는 전체 MBS 발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관사들의 주선 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금융 목적의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다.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등 서민 실수요자에게 사다리 역할을 하는 서민금융지원용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발행이 이뤄졌다. 주된 재원 마련 수단이 주택저당증권(MBS)인 특례보금자리론은 연내 39조6000억원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