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MBS 최우수 주관사…DCM 존재감 확대 주금공 선정, 커버드본드·신종자본증권 등 두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1-01-07 13:04:5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국내 금융기관 채권 딜에서 독보적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과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신종자본증권 등 신영역 개척으로 은행 조달 분야에서 경쟁력을 드러낸 데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에서도 입지를 구축했다.교보증권은 2020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국내 MBS 발행 최우수 주관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4조 511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은 데다 정성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이끌어낸 결과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연간 수십조원의 MBS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발행량은 약 4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된다. 교보증권은 MBS 입찰 과정에서 경쟁력을 드러낸 것은 물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최초로 발행한 30년물 조달에서도 다양한 조언을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ESG채권 분야의 강점도 부각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모든 MBS를 ESG채권의 일종인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18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의 ESG채권 발행 업무를 시작으로 은행권의 해당 채권을 주관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ESG에 대한 의견 등을 적극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교보증권은 MBS로 영역을 넓혀 금융사 전반의 조달로 업무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 모습이다. 과거 은행권을 집중 공략해 경쟁력을 키워온 데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 MBS 등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입찰 방식의 채권 조달에서 두드러진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그동안 국내 채권시장의 빅이슈어인 은행에 집중해 국내 DCM 시장 내 독자적인 영역을 다져왔다. 채권 발행량이 많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관계를 다진 데 이어 이들의 조달 수요에 발맞춰 ESG채권과 커버드본드, 신종자본증권 등으로 발을 넓혔다.
신종자본증권 등을 통해 은행과 금융지주사 등으로 영업 라인을 확대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딜은 물론 금융지주사의 자본 확충 조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도전한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채권 대표 업무를 맡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