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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사업에 힘주는 GS리테일, 어바웃펫 지분 70% 넘겨 '허치홍 상무' 어바웃펫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예정…'적자 지속' 변화 꾀해

이윤정 기자공개 2023-04-07 09:52:3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보유한 반려동물사업 자회사인 어바웃펫 지분이 70%를 넘어섰다. 어바웃펫 주주의 풋옵션(put option:조기상환 청구권) 행사로 구주를 추가로 매입한데 따른 것이다.

보유 지분과 누적투자금이 계속 늘자 GS리테일은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조카 허치홍 상무를 어바웃펫 사외이사로 급파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한 분위기 전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GS리테일은 어파웃펫 주식 685만5707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66.15%다. 하지만 사업보고서 작성 이후인 지난 1월 27일 어바웃펫 주주인 나옥귀씨와 강연진씨가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GS리테일이 구주 6만6100주를 67억원에 매입했다고 주석으로 기재했다.



지난해 2월 GS리테일은 어바웃펫 주주 나옥귀씨와 강연진씨가 보유한 우선주에 대해 GS리테일에게 매수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기간은 계약 체결 1년 뒤인 오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됐고 행사 기간이 도래하자마자 이들은 풋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이에 GS리테일의 어바웃펫 지분은 71.56%로 늘어난 상태다. GS리테일이 어바웃펫의 지분을 최초로 인수한 것은 2018년이다. 당시 펫츠비란 이름으로 반려동물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던 어바웃펫의 지분 24.66%를 50억원에 인수했다. 2021년 2월 29억원을 들여 어바웃펫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은 57%로 확대됐다.

지분 매입과 별도 자금 투입도 계속 이뤄졌다. 출자와 대여를 통해 2021년 약 170억원의 투입됐다. 많은 금액이 돈으로 상환받지 못하고 출자전환으로 어바웃펫 주식을 받았다.

올해 1월에도 GS리테일은 어바웃펫에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100억원을 대여했다. 매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어바웃펫의 실적은 여전히 적자다.

2021년 어바웃펫은 당기순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에도 순손실규모가 210억원으로 48.9% 증가했다.

어바웃펫이 적자 상황을 면치못하며 고전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사업은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반려동물산업에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GS리테일은 빠르게 반려동물사업에 뛰어든만큼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앞서 있다. 그리고 그 힘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GS리테일은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조카 허치홍 상무를 어바웃펫에 합류시켰다.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허 상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지만 이사회 의결권을 가지고 있어 어바웃펫 주요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GS리테일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축소 기조를 밝힌 상황에서 허 상무의 합류는 반려동물사업 믿음과 동시에 상황 반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결정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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