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성과' GS리테일, 수퍼·편의점 O4O 확대 '드라이브' '요마트 매출 증가' 4분기 흑자전환, '3BU→2BU' 디지털커머스 효율성 강화
변세영 기자공개 2023-02-09 09:33:1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퀵커머스를 활용해 GS더프레시(수퍼)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전체 수퍼 점포 중 90% 이상을 배송거점으로 세워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확대했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커머스BU를 플랫폼BU 등으로 재편한 GS리테일은 수퍼를 넘어 편의점 등 오프라인 플랫폼 전반에서 O4O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각오다.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GS더프레시(수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1조322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별로 보면 4분기에 실적 반등이 뚜렷했다. 4분기 수퍼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1% 증가한 339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여기에는 퀵커머스 요마트의 주문량 증가가 주효했다. GS리테일은 2021년 8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CDPI(Combined Delivery Platforms Investment Co)를 세우고 배달중개서비스 요기요를 전개하는 위대한상상(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을 인수했다. 약 3000억원을 투입했다.
CDPI 지분을 확보한 GS리테일은 그간 수퍼와 퀵커머스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해왔다. 요기요에 퀵커머스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GS리테일 임원을 배치하는 등 연계 서비스 구상에 매진해 왔다. 소비자가 요기요 내 요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GS더프레시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요기요가 배달해주는 원리다. 이 때 매출은 GS더프레시(수퍼)로 잡히고 GS리테일은 일정 부분 수수료를 지급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5월 요마트 1차 오픈을 시작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확장했는데 매출 신장 폭이 커지면서 수퍼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요기요 픽업 등을 포함한 모바일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38만 건) 대비 115% 증가한 82만건에 달했다. 퀵커머스를 운영하는 GS더프레시(수퍼) 점포는 지난해 5월 41개점에서 지난해 말 367개로 늘어났다. GS더프레시 전체 오프라인 매장이 374개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수퍼의 95%가 퀵커머스를 전개하는 셈이다.
GS리테일은 수퍼를 넘어 편의점 등 오프라인 전반에서 O4O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디지털커머스BU 플랫폼BU와 홈쇼핑BU까지 3개 BU 체제를 플랫폼과 홈쇼핑 2개 BU 체제로 재편하며 변화를 줬다. 디지털커머스 기능을 각 BU로 이관해 소위 ‘원팀’으로 만들었다.
2021년 GS리테일은 홈쇼핑과 합병 후 3개 BU체제를 구성해 왔다. 수퍼·편의점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BU와 홈쇼핑BU, 디지컬커머스BU다. 디지털커머스BU는 양사 합병을 기점으로 통합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었다.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BU의 기능을 분산해 유닛 차원에서 연계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디지털BU 기능을 플랫폼과 홈쇼핑으로 각각 이관해 연관성 있는 사업끼리 따로 묶은 만큼 플랫폼 O4O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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