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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첫번째 롱숏 펀드 '풀스택' 출격 한투증권 판매사로 론칭…주식3본부 민상균 이사 총괄

양정우 기자공개 2023-04-12 07:57:4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0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롱숏(Long/Short) 펀드가 판매를 개시한다. 주식운용3본부 신설과 함께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신 '키맨'을 영입한 후 롱숏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DS운용은 이날부터 한국투자증권에서 롱숏 전략 펀드인 '디에스 풀스택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판매한다. 일단 100억~150억원 수준에서 첫 상품 결성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풀스택(Full-stack)은 주로 정보기술(IT)업계에서 '양손잡이' 개발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통상적으로 IT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의 프론트 엔드(UI/UX)와 백 엔드(데이터베이스와 앱 비즈니스 로직) 중에서 한쪽에 전문성을 가진다. 하지만 이 두 파트를 모두 섭렵하면서 경쟁력을 극대화한 인사가 풀스택 개발자로 불린다.

DS표 롱숏 펀드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 성과를 지향하고 있다. 롱숏 전략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구조 자체에서 확보하는 균형감을 활용하는 건 물론 각 포지션을 소화하는 역량도 출중해야 한다. 이런 지향점을 담아내고자 상품명으로 풀스택을 최종 낙점했다.

올들어 DS운용은 롱숏 전략을 주도할 주식운용3본부를 새로 꾸린 동시에 한국운용과 씨앗자산운용 등을 거친 민상균 이사를 영입했다. 민 이사는 '한국투자신탁 배당리더 펀드(2014년 9월~2017년 9월, 누적수익률 28.71%)', 'K연금 장기투자형(2015년 3월~2017년 12월, 30.37%)' 등으로 벤치마크를 두자릿수 이상 크게 웃돈 트랙레코드를 갖고 있다.

그는 롱숏 전략에서 무엇보다 저변동성을 중시한다. 본래 변동성 관리라는 강점이 롱온니 등 다른 전략과 구별되는 롱숏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롱숏 펀드매니저 중에서 숏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인사가 적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과도한 투자를 지양하면서 저변동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게 민 이사의 운용 철학이다.

롱숏 전략은 크게 펀더멘털 롱숏(Fundamental Long/Short)과 페어 트레이딩(Pairs Trading)으로 나뉜다. 펀더멘탈 롱숏은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종목에 롱 포지션을 갖추고 역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할 종목에 숏 포지션을 취한다. 숏 포지션이 단순히 매수 익스포저의 하락에 대비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 수익 실현의 카드로 활용된다.

페어 트레이딩의 경우 종목 간 통계적 관계를 분석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종목은 숏 포지션, 저평가된 종목은 롱 포지션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두 종목의 상관관계가 높아야 하는 만큼 동일한 섹터나 유사한 업종 내 주식을 선택하는 게 특징이다. 섹터의 상승 방향성뿐 아니라 평균 회귀(Mean-reversion)의 속성으로 수익을 이끌어 낸다.

민 이사의 경우 펀더멘털 롱숏과 페어 트레이딩 중에서 특정 방식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거시경제 흐름과 산업 사이클, 트렌드 흐름 등에 맞춰 모든 전략을 두루 활용하고 있다. 과거 투자 이력을 따져볼 때 대형주, 중소형주 등을 모두 경험한 것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DS운용은 공모펀드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첫 번째 공모 상품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위드타임', VIP자산운용의 'VIP The First' 등과 같은 사모 재간접 펀드가 유력한 가운데 롱숏 전략도 자펀드로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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