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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재무점검]대방건설, 차입금 상환 '속도' 부채비율 '20%대'장단기차입금 지속 감소 추세, 자산총계 2조 첫 돌파

김지원 기자공개 2023-04-13 07:24:1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방건설의 재무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주택사업을 토대로 외형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이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를 대폭 낮췄다. 순이익을 바탕으로 이익잉여금을 쌓은 결과 자본 규모도 지속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작년 말 별도기준 대방건설의 부채비율은 27.4%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8.9%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2019년 말 115.1%던 부채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자본총계는 지속해 늘어나고 부채총계는 감소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대방건설의 부채총계는 2019년 말 9371억원에서 매년 줄어 작년 말 4672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모두 감소세다. 유동성장기부채는 장기부채에서 결산일 기준 만기가 1년 이내 돌아오는 부채를 의미한다. 대방건설의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728억원으로 전년 808억원 대비 약 10% 줄었다. 차입금은 대부분 농협금융으로부터 빌려 용지취득 목적으로 활용했다. 대출 이율은 3%후반대에서 5%초반대에 형성돼있다.

2021년 말 703억원이던 유동성장기부채도 대폭 줄어 작년 말 297억원을 기록했다. △신협 광안 △신협 경남중앙 △신협 부산성의 등 8곳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만기가 올해 중 돌아올 예정이다. 8건 모두 용지취득을 위해 빌린 자금으로 금리는 3.7%로 전부 동일하다. 장기차입금도 전년 313억원 대비 59.1% 감소해 128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장기차입금은 내년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장단기차입금을 꾸준히 줄인 결과 차입금의존도도 낮아졌다. 2019년 말 6000억원 초반대이던 총차입금은 작년 말 1000억원대 초반까지 줄어들었다. 차입금 의존도도 2019년 말 34.8%에서 2021년 한 자릿수대로 낮아지더니 작년 말 5.3%를 기록했다.

사실상 무차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 대방건설의 현금성자산은 1368억원으로 총차입금(1153억원)을 넘어서며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작년 상당수의 건설사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차입금을 대폭 늘린 것과는 다른 행보다. 두자릿수대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현금성자산도 넉넉한 만큼 유동성 리스크에서도 비교적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자본총계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순이익을 쌓아 이익잉여금을 늘린 덕분에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10조7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이익잉여금 가운데 20억원을 지난달 31일 배당금으로 지급했지만 적은 규모여서 자본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부채를 대폭 줄이는 동시에 자본을 빠른 속도로 늘린 결과 별도기준 자산 외형도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2017년 말 자산총계 1조원을 넘어선 지 5년 만에 그 규모를 두 배 넘게 키운 셈이다.

올해 재무구조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방건설은 올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1조원대 매출을 유지할 계획이다. 201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 작년까지 4년 연속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경우 분양수익이 줄어든 탓에 전년 대비 매출이 20%가량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분양 물량을 대폭 늘려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서는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 총 292세대의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 특별공급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내달 부산에코델타시티2차 디에트르를 시작으로 △인천검단신도시5차 디에트르 △대구금호지구1차 디에트르 △광주수완지구 디에트르 더 헤리티지 등 16곳에서 올해 말까지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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