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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구도 멀어진 허준홍, 지속되는 GS에너지 이사회 임기 지난달 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 그룹 내 역할 주목

김위수 기자공개 2023-04-12 07:39:1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0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장은 고(故)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장손으로 한때 그룹 4세경영 포문을 열 인물로 지목됐지만 현재는 후계구도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에너지 이사회로 최근 허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4세경영 시대를 앞두고 그룹 내에서 허 사장에게 남아있는 역할이 있을지 주목된다.

GS에너지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달 21일로 끝난 허 사장(사진)의 기타비상무이사 임기를 연장했다. GS에너지 이사회는 이사의 임기를 3년으로 정해놨다. 허 사장은 2026년 3월까지 GS에너지의 기타비상무이사 직책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허 사장이 GS에너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된 것은 삼양통상 대표이사를 맡기 시작한 지난 2020년이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사내·사외이사는 아니지만 동일하게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비상근이사다. 보통 모회사 혹은 투자사에서 회사를 관리하기 위해 파견하는 인사다.

GS에너지는 허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한 배경에 대해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허 사장이 GS그룹 주요 그룹사는 아니지만 계열사 중 하나에 몸담고 있는 점, 지주사 ㈜GS 지분을 2.85%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허 사장이 GS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를 떠난 시점이 2019년인데 GS에너지 기타비상무이사로의 임기를 시작한 시점이 2020년이다. 주요 계열사 경영에서 떠난채로 3년간 GS에너지 이사회에 참여했고 여기에 더해 임기가 한번 더 연장이 된 것이다.

GS에너지가 GS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계열사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모인다. GS에너지는 GS그룹의 에너지 사업의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GS칼텍스와 GS파워, GS커넥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매년 연결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인 GS칼텍스의 배당금 중 절반을 받아 지주사인 ㈜GS로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S에너지는 수소,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전력솔루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에너지 분야의 신사업을 도맡아 전개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이사회 멤버의 면면도 화려하다. 오너가 3세 경영인 중 막내인 허용수 대표이사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4세 경영인 중 장손인 허준홍 사장과 장손은 아니지만 4세 중 나이로는 첫째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GS에너지 이사회에 참여 중이다.

GS그룹은 승계원칙을 별도로 정해두지는 않았다. 때문에 현재 총수인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인물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GS그룹의 후계구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허용수 사장과 허세홍 사장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다. 3세 중 막내인 허용수 사장이 1968년생, 허세홍 사장이 1969년생으로 단 한 살 차이다. 허준홍 사장은 1975년생으로 이중 나이가 적은 편이기는 하다.

GS그룹에서는 지분과 경영권과 상관관계가 비교적 약하기는 하지만 지주사 지분율도 살펴볼만 하다. 허용수 사장이 5.26%로 오너가 중 최대주주로 나타났고, 허준홍 사장의 지분율은 2.85%로 3위였다. 허세홍 사장은 2.37%로 허준홍 사장의 뒤를 이었다.

즉 GS에너지 이사회에 속한 오너가 경영인들은 후계구도를 두고 경쟁을 벌일 수 있을만한 나이대의 경영인이자 집안에서 ㈜GS의 지분을 손에 꼽게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이다. 이를 두고 허준홍 사장 역시 추후 다시 승계 레이스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그럼에도 허준홍 사장이 추후 GS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에 다시 뛰어들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 재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GS그룹 오너 경영인 중에서는 은퇴를 한 뒤에도 이사회에 이름을 올려둔 경우가 많았다"며 "허준홍 사장이 이미 삼양통상으로 자리를 옮긴 이상 GS그룹 후계구도에 다시 등장할 확률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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