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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 MG손보 매각·경영정상화 '투트랙' 검토 매각 주관 계약 해지, 자금투입 방안 '고심'…예보 매각 재개시 소송 재개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14 07:39:4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C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매각 숨 고르기에 나섰다. 기존 매각주관사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추가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경영 정상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다시 매각 절차를 시작하는 경우 가처분 소송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최근 삼일PwC와 MG손보 매각주관사 계약을 해지했다. 작년초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시작한지 약 1년 만에 계약 관계가 종료됐다.

다만 JC파트너스는 매각 추진 의사를 완전히 접은 상태는 아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일PwC와는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각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JC파트너스가 삼일PwC와 주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배경으로는 매각 외 다른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된다. JC파트너스는 MG손보에 유상증자 등으로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보다 나은 상태를 만든 뒤 매각을 재추진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JC파트너스에 따르면 IFRS17 적용 시 MG손보 순자산은 1825억원,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354억원이다. JC파트너스 측은 CSM 기준으로 매년 최소 400억 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년 62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과거에 투자했던 자산에서 58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예보의 재매각 추진은 변수다. 예보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지난달 인수의향서(LOI) 접수에 나섰다. 하지만 매각은 실패로 돌아갔다. JC파트너스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작년 회계 결산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 매각 시도가 무위에 그쳤지만 예보는 여전히 매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예보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당국에서는 MG손보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는 의중이다.

회계 결산이 마무리된 뒤 다시 매각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빠르면 이달 내 매각 공고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번처럼 자산부채이전(P&A) 방식 인수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적극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에도 JC파트너스가 반발하면 예보의 매각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예보에서 다시 MG손보 매각을 시작하는 경우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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