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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KOFR금리 ETF' 거래대금 '극과 극'…후발주자 고전삼성운용 시장 주도…NH아문디는 수십만원 불과

윤종학 기자공개 2023-04-17 16:44:5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주(4월 10일~24일)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기초로 한 ETF 상품들의 거래대금은 극단적 차이를 보였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은 여전히 수백억원대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후발주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래량을 보이며 고전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10일~4월14일)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OFR금리액티브(합성)' 평균 거래대금은 74만2300원으로 집계됐다. 출시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내 존재감은 미미한 상태다. 지난 주 단 이틀만 거래가 이뤄졌으며 그마저도 개인투자자의 거래는 하루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달 3월14일 상장 이후 주당 거래대금 규모로 최저 수준이다. 앞서 매주 640만원, 2900만원, 2억5430만원, 3억8640만원 등으로 거래대금 규모를 키웠지만 지난 주 100만원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타사 상품의 거래대금 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KOFR금리 ETF' 상품 전체의 인기가 사그라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KOFR ETF는 KOFR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하는 상품이다.

KOFR은 한국판 무위험지표금리로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금리다. 2012년에 발생한 리보(LIBOR) 금리의 조작 스캔들 이후 세계 주요국은 무위험지표금리(RFR)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한국도 금융위원회 주도로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KOFR을 개시했다.

K0FR은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이며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무위험에 가깝고 조작 가능성이 희박해 금융기관의 의견을 기반으로 산정되는 CD금리보다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KOFR 지수를 기초로 ETF 상품을 출시하며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개인도 기관간 REPO시장에 간접 참여가 가능하고, 금리 상승기에도 자본 손실에 대한 걱정없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지난해부터 ETF 시장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KOFR금리 ETF'를 상장해 운용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KODEX KOFR 금리 액티브(합성)' ETF를 상장했다. 올해 4월 기준 순자산총액 3조4500억원에 이르는 메가히트 상품으로 지난주에도 평균 거래대금이 350억원에 달했다.

삼성자산운용이 KOFR금리 ETF로 시중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해 11월30일 'TIGER KOFR금리 액티브(합성)' ETF를 출시했다. 출시 5개월여 만에 순자산총액 5600억원을 넘어서며 덩치를 불리고 있다. 지난주 평균 거래대금은 16억6600만원이었다.

KODEX KOFR금리 ETF와 TIGER KOFR금리 ETF의 경우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OFR금리 ETF에 비해 출시 시기가 빠른 만큼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설정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OFR금리' ETF의 거래대금도 1억원대를 넘어서고 있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상품의 부진이 유독 부각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3월14일 ARIRANG KOFR금리 ETF를 상장했다. 기존 KOFR금리 ETF와 다르게 현물 복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기존 합성상품과는 달리 거래 상대방의 부도나 파산 등의 신용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위험등급이 6등급으로 매우 낮아 기관이나 개인 연금 제약없이 투자가능하다.

ARIRANG KOFR금리와 HANARO KOFR금리액티브는 같은날 상장했다. 순자산총액은 ARIRANG KOFR금리가 173억원, HANARO KOFR금리액티브가 120억원 수준이지만 지난주 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억9100만원, 74만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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