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비에스엔티 대박' 어센트PE, 'SBB테크'로 잇단 회수 성과 금주 보유 주식 전량 매각, 머니멀티플 5배·IRR 44% 기록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20 08:21:4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센트프라이빗에쿼티(PE)가 잇달아 포트폴리오 자산을 팔아 대박을 터뜨렸다. 작년 윌비에스엔티 매각으로 큰 이익을 남긴 데 이어 5년 전 투자한 에스비비테크(SBB TECH) 엑시트도 순조롭게 완료됐다. 투자 회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센트PE는 이번 주 들어 보유한 SBB테크 지분 전량을 장내매도했다. 보통주 71만1838주를 1주당 5만6863원에 매각했다. 총 금액은 405억원이다. 어센트PE는 이르면 이달 내 프로젝트펀드 청산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어센트PE는 2018년 송현그룹과 손잡고 SBB테크에 투자해 2대주주가 됐다. 1대 주주는 송현그룹 계열사인 케이피에프(KPF)다. 어센트PE는 투자 초기부터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를 염두에 뒀다.
작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본격적으로 IPO에 돌입했다. 작년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7월 거래소로부터 승인도 받았고 석달 뒤 상장됐다.
IPO가 순항하면서 5년 만에 어센트PE의 SBB테크 투자는 큰 성과를 기록하고 마무리됐다. 투자원금 대비 머니멀티플은 약 5배다. 수수료 차감 전 내부수익률(IRR)은 44%, 수수료 차감 후 IRR은 3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센트PE는 SBB테크 매각으로 포트폴리오 자산 엑시트에서 연달아 고수익을 남기게 됐다. 지난해에는 윌비에스엔티 매각을 성료했다. 앞서 어센트PE는 2019년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윌비에스엔티를 인수했다.
그 후 작년 7월 키움캐피탈·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윌비에스엔티를 매각했다. 당시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이었지만 한라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 힘을 실어주면서 거래종결(딜클로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어센트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윌비에스엔티 매각으로 투자원금 대비 머티멀티플 2.4배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IRR은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회수 성과를 기반으로 어센트PE의 향후 행보에 탄력이 붙을지도 주목된다. 어센트PE는 그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PE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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