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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캐피탈, 에어퍼스트 지분 매각 숏리스트 포함 KKR·IFM·브룩필드·블랙록과 경쟁, 인수금융 조달 '물밑 분주'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20 08:23:2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9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인수를 노린다. 지난달 말 매각 측이 선정한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고 우군 확보에 분주하다. CVC캐피탈은 최근 신규 딜이 없는 상황이라 이번에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지난달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매각주관사 BoA메릴린치·크레디트스위스(CS)가 선정한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IFM인베스터스(이하 IFM),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자산운용, 블랙록 등 숏리스트에 포함된 쟁쟁한 투자사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CVC캐피탈은 상당한 의욕을 갖고 딜을 추진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매입에 인수금융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복수의 금융사와 논의를 하고 있으며 주선사단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어퍼스트 지분 100% 중 30%다. IMM PE 체제에서 에어퍼스트는 고성장세를 이어왔고 30% 매각가로 1조원 초반대가 거론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입찰에 참여한 복수의 원매자들이 인수금융 조달을 검토하고 있어 CVC캐피탈도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VC캐피탈은 오랜 침묵을 깨고 조단위 딜을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CVC캐피탈이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한 딜은 2019년 9월 거래종결(딜클로징)한 여기어때 인수다. 2021년 이규철 대표를 영입한 후로도 다수의 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종 후보자가 되지 못했다.

이번에도 CVC캐피탈의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VC캐피탈의 투심위는 극도로 보수적이기로 익히 알려져있다. CVC캐피탈에서 과감한 투자 행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주요 배경이다.

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올 6월경 본입찰을 할 예정이다. CVC캐피탈 한국사무소에서 그 시점까지 투심위 설득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CVC캐피탈 투심위가 에어퍼스트 딜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에어퍼스트는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안정적인 인프라자산 성격을 지닌 게 장점이다. 에어퍼스트의 작년 연결 매출은 6022억원으로 전년보다 5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5억원, 당기순이익은 716억원으로 1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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