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온 실탄 마련' 팀프레시, 최소 1000억 투자유치 추진 하반기 IR 본격화 예정, 가파른 매출 성장세에 기업가치 5000억 이상 노려
김예린 기자공개 2023-05-12 07:16:4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1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드체인 전문 기업 팀프레시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물류 강화와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트온을 위한 실탄 장전에 나선 모양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팀프레시는 최근 시리즈E 라운드 펀딩에 나서기로 했다.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목표다. 하반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는 작년 1600억원 규모 시리즈D 라운드를 종료한 데 이은 후속이다. 당시 기존 주주 뮤렉스파트너스, DTN-농협캐피탈, 나우IB-농협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규로 KT, 스틱인베스트먼트, 다올프라이빗에쿼티, 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작년 시리즈D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팀프레시의 매출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더 높은 밸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팀프레시는 물류 사업 신규 거래처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로 작년 매출 2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5% 늘어난 수치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연내 영업손익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펀딩 목적은 동종·유관업종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확보다. 유동성 경색과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수두룩한 가운데, 이중에서도 유망하거나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저가에 인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런웨이(스타트업이 추가 투자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는 충분하다는 점에서 운전자본 확보는 아니라는 것이 복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팀프레시는 최근 동이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개관하는 등 물류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새벽배송과 택배, 당일배송, 풀필먼트, 화물주선까지 물류 관련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물류와 시너지가 날 신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19년 에네스푸드넷을 인수해 식자재 유통시장에 진출한 후 2021년 올담FS을 볼트온했고, 현재도 매물을 찾고 있다. 작년 파스타·돈까스·덮밥·쌀국수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내는가 하면, 화물플랫폼과 보험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러 수익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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