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해외 PE 위탁사 숏리스트 칼라일 등 6곳 선정 아폴로·EQT 포함, 내달 PT 진행…7월 2~3곳 최종 선정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3-05-31 08:20:5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0일 19: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설립 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해외 바이아웃(경영권 거래)·그로쓰캐피탈(성장형투자) 전략 위탁사 선정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30곳에 육박하는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6곳만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공무원연금은 계획대로 오는 7월에 최종 선정을 발표할 예정이다.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이번 주 초께 해외 바이아웃·그로쓰캐피탈 전략 위탁 운용사 숏리스트를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칼라일그룹,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EQT파트너스, 워버그핀커스, 브릿지포인트, WCAS(Welsh, Carson, Anderson & Stowe) 6곳이 선택을 받았다.
공무원연금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해외 바이아웃·그로쓰캐피탈 전략 출자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달 17일 마감한 제안서 접수에는 총 29곳의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 서류를 제출했다.
글로벌 3대 PEF 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이 참여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파트너스그룹(Parrners Group), EQT파트너스,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로라하는 PEF 운용사들이 참여하면서 점수 차도 상당히 미미했다는 전언이다. 실제 칼라일그룹과 함께 글로벌 3대 PEF 운용사로 불리는 블랙스톤과 KKR은 선정되지 못했을 정도로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칼라일그룹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8호 바이아웃, 3호 크레딧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펀드레이징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 출자자(LP) 모집에서 분투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공무원연금은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다음 달 프레젠테이션(PT)을 한 뒤 후보자를 추려 실사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7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은 2~3곳을 위탁사로 낙점할 방침이다. 출자액은 총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600억원)로 운용사당 4000만달러(약 500억원)을 출자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회원사 늘었는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정체'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