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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잇단 수주 낭보…실적 경신 기대감 UP 올해 빅파마와 7000억 이상 CMO 수주

차지현 기자공개 2023-06-07 15:23:0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5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잇단 신규 수주 계약과 증액 계약을 따내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수주했다. 올해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1473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는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3조13억원)의 4.9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 유지 사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상기 계약 금액은 양사 간 계약상 구속력이 있다"며 "향후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확정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와 119억원 규모의 의약품 CMO 증액 계약을 맺었다고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기준 2225억원이었던 CMO 물량이 2344억원으로 확대됐다. 계약 기간 종료일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생산 일정 등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계약 기간은 바뀔 수 있다.

회사는 올해 들어 수주 물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화이자와 2410억원 규모의 신규 CMO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지난달 유럽 소재 제약사와 1075억원 규모의 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과 CMO 증액 계약을 맺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세웠던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회사의 1·2·3공장은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 역시 이달부터 완전 가동에 진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완공 전 가동률 100%에 준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활발한 선수주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회사는 이전 CMO·CDMO 계약만으로도 충분한 수주 잔고를 보유했다. 수주잔고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수주액으로 앞으로 매출 등에 반영된다. 올 1분기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소 수주잔고는 51억900만달러(약 6조6775억원)였다. 고객사로부터 의뢰받은 제품 개발에 성공할 시 예상되는 최대 수주잔고는 119억4400만달러(약 15조6454억원)이다.

1분기 보고서에 나온 수주잔고의 납품 시기(계약별 상이)는 2032년까지다. 최대 기준 16억원가량을 2031년까지 납기한다는 뜻으로, 연평균 대략 1조6000억원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전망치를 전년보다 약 17.5% 증가한 3조5265억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올 초 전망 공시한 예상 매출(3조3765억원)보다 약 1500억원 늘린 것이다. 전망치를 상향한 이유와 관련해 당시 회사 측은 "하반기 4공장 매출 기여에 대한 가시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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