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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스톡옵션으로 신작 개발 '가속도' 핵심 임직원에 인센티브 부여, 임원 인사까지 단행…동기 부여 효과

황선중 기자공개 2023-06-12 13:54:2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9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성장속도를 한층 높이기 위한 임직원 동기부여에 나섰다. 핵심 계열사 임직원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줬다. 일부 핵심 인력에 대해선 임원 인사까지 단행했다. 그간의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공해 근로의욕을 고취하면서, 동시에 신작 개발 속도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스톡옵션·임원인사로 내부 분위기 환기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인센티브 차원에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스톡옵션은 오는 2025년 6월부터 2030년 6월까지 행사 가능하게끔 설정했다. 행사 가격은 5만4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데브시스터즈 종가는 4만6600원이었다. 2년 뒤에 주가가 오른다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스톡옵션 대상자는 6인이었다. 이은지·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와 배형욱 오븐게임즈에게 각각 데브시스터즈 보통주 3만주씩 부여했다. 여기에 북미법인인 데브시스터즈USA에 새롭게 합류한 직원 3인에게 각각 5000주씩 제공했다. 도합 10만5000주를 스톡옵션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은지·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

데브시스터즈는 여기에 이은지·조길현 공동대표를 데브시스터즈 미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임원 인사까지 단행했다. 스튜디오킹덤은 2019년 12월 데브시스터즈의 출자로 설립된 게임 개발 자회사다. 현재 데브시스터즈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쿠키런:킹덤'을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1989년생인 이 대표는 홍익대 영상애니메이션학과 출신답게 스튜디오킹덤에서 게임 아트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전인 2010년부터 데브시스터즈에 몸담고 있다. 입사 당시 나이는 만 21세였다. 데브시스터즈가 2007년에 설립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창업 초창기 멤버에 가깝다.

반대로 1988년생인 조 대표는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과(중퇴) 출신답게 스튜디오킹덤에서 게임 기술력을 책임지고 있다. 2010년 에듀플로에서 처음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걸었다.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한 시점은 2012년이다. 그때부터 게임 프로그래머로서 꾸준히 게임 기획과 개발, 운영에 참여했다.

◇핵심 계열사, 신작 개발 속도 빨라지나

시장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성장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기부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톡옵션을 통해 핵심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근로의욕까지 높이는 전략이다. 실제로 스톡옵션 대상자가 소속된 법인 3곳(스튜디오킹덤·오븐게임즈·데브시스터즈USA)은 현재 데브시스터즈 핵심 계열사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데브시스터즈 계열사를 매출순으로 나열하면 △스튜디오킹덤(103억원) △오븐게임즈(28억원) △데브시스터즈USA(15억원) △데브시스터즈벤처스(8억원) △데브시스터즈타이완(1억원) 순이다. 매출 상위 3곳 핵심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보상을 제공했다는 의미다.

데브시스터즈 주요 신작 라인업

핵심 계열사들은 데브시스터즈의 미래까지 책임질 가능성이 있다. 스튜디오킹덤은 현재 모바일게임 '브릭시티'와 '쿠키런:마녀의성'을 개발하고 있다. 오븐게임즈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게임 '쿠키런:프로젝트B' 개발에 한창인 상황이다. 데브시스터즈USA는 데브시스터즈 대표작을 북미에 서비스하며 글로벌 진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스톡옵션 부여에 따른 동기부여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흥행 효과로 주가 급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 스튜디오킹덤에서 개발한 쿠키런:킹덤이 출시됐을 당시가 그렇다. 2021년 1월 쿠키런:킹덤 출시 전까지 주가는 1만원대였다. 다만 게임이 흥행하면서 주가는 그해 10월 무려 19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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