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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투자’ 엔바이오니아, 배터리 방염소재 양산 본격화 신제품 특허 출원 마치고 설비 구축, 해외시장 영업 강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3-06-27 08:12:5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3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첨단소재 전문기업 엔바이오니아가 생산설비를 제작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연구개발(R&D)를 진행했던 배터리 방염소재와 친환경 위생소재 등 신규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양산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기존 제품도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 강화에 나섰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바이오니아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4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내년 7월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 양산라인 가운데 2호기 설비개조를 위한 헤드박스(Head Box)와 와이어 파트(Wire Part) 설비를 제작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R&D를 진행한 배터리용 방염소재와 친환경 위생소재 및 포장재 등 신규 제품의 양산화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배터리 열폭주(온도 급상승 현상)’에 따른 화재 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발화, 화염확산을 지연시키는 가공처리 방안인 방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엔바이오니아는 방염 전문소재인 ‘프레임 배리어(Flame Barrier)’ 개발을 진행했고 국내 특허 출원까지 성공했다. 최근 양산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에 생산설비도 본격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를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수익을 올렸는데 비중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아울러 친환경 위생소재는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물티슈 등의 대체 용품을 개발했다. 이 역시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앞서 필터가 내장된 휴대용 물병 뚜껑인 일명 '캡필터(Cap Filter)'는 국내외 특허와 함께 재난안전제품 인증도 받았고, 도로 포장용 단열소재 역시 특허를 출원했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방염 관련 소재인 프레임 배리어와 친환경 물티슈 소재 등을 양산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를 설계하고 있다”면서 “기존 설비를 통해 쌓은 데이터 베이스(DB)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성을 내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 같은 사업 확장을 대비한 제도적 보완도 추진 중이다. 엔바이오니아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CB) 액면총액 한도를 늘리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의 발행한도는 300억원으로 규모가 작다고 판단해 6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신규시설투자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엔바이오니아는 기존 습식공정 기반 제품의 해외시장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정수 필터 여과지를 주로 공급했는데, 최근 시장의 확장 추세에 맞춰 본격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휴대용 간이 정수필터인 캡필터에 관심이 컸다고 엔바이오니아는 설명했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캡필터 등 제품에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는 필터 여과지 정도만 팔고 있었는데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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