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SG 모니터]한화투자증권, 디지털 확대에 '덩달아' 힘실린 소비자 보호'금융소비자 권익보호' 최우선 이슈 첫 선정…신재생에너지 중심 투자 ‘활발’

이정완 기자공개 2023-07-10 07:45:1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을 키워드로 서비스 고도화 전략에 한창이다. 하지만 디지털 집중으로 인한 문제도 상존한다. 디지털 취약 계층은 불완전 판매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같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이슈로 꼽았다. 소비자 보호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정된 것은 보고서를 발표한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기획통' 이재만 전무, 지난해 말 CCO 선임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다섯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외부 ESG 이슈 중 회사 기업가치와 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이슈를 선정한다.


올해 중대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이슈는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ESG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주제로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관련 이슈는 지난해 중대성 평가에선 2위에 자리했지만 올해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는 올 들어 사회적으로나 재무적으로나 중요성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보호는 지난 수년간 육성한 디지털 전략과도 관련이 깊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올해 중대성 평가에서 2위에 오른 또 다른 핵심 이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0년 국내 최초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선보일 정도로 혁신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디지털 영업 지원을 위해 ODS(Out Door Sales) 서비스를 공개해 전자문서만으로 랩어카운트 같은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출처=한화투자증권)

하지만 이런 전략은 고령층 같은 디지털 취약 계층의 불편과 불완전판매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임명하고 내부통제위원회를 갖추고 있다.

현재는 이재만 소비자보호실장이 지난해 말부터 CCO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이 실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한화투자증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2015년 상무 승진 후 준법관리담당을 맡다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획관리실장으로 근무했다.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에 CCO란 중책을 맡긴 셈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금융 상품 개발에 CCO가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CCO를 위원장으로 하는 상품승인위원회와 사후관리실무위원회에서 신상품 개발과 판매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지난해 '3000억' 넘는 ESG 투자

한화투자증권은 사회적 책임 외에도 비즈니스 관점에서 ESG 투자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첫 시작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태양광 매수 자문과 스페인 태양열 발전사업 인수 금융이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쌓은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프로젝트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투자가 주춤했으나 하반기 본격 재개해 33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1430억원을 투자한 미국 LNG 수출터미널 대출 총액인수 프로젝트와 1000억원을 들인 프랑스 에너지 저장기업(Geosel) 지분투자 수익증권 이수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해외 기업형 인프라 지분투자, 순환 경제 관련 프로젝트에서 신사업 발굴을 계획 중이다.

(출처=한화투자증권)

전통 IB(기업금융)영역에서도 ESG를 접목시키고 있다. 바로 ESG 채권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발행 실익 감소로 ESG 채권 발행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일반 기업 28건 발행 중 8건 인수에 참여해 총 1200억원을 인수했다.

ESG 관련 투자는 지속가능경영팀을 비롯해 IB본부 산하의 글로벌ESG사업부 등이 담당한다. 기획관리실 하위 조직인 지속가능경영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책임경영 등에 대한 부분을 사업부와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ESG사업부에선 신재생발전에너지, 자원순환, 사회기반시설 등 ESG 프로젝트파이낸싱과 지분 투자 등 실무를 맡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