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기타 전략, 압도적 설정 볼륨…외형 성장 견인차[헤지펀드/전략별 설정액 증감]멀티스트레티지·픽스드인컴 제쳐
윤종학 기자공개 2023-07-21 08:16:0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상반기 픽스드인컴 전략을 제외한 대부분 전략이 설정액 증가를 이루며 총 헤지펀드 설정액이 2조원 이상 불어났다. 특히 기타 전략 설정액이 급증하며 헤지펀드 시장의 외형 성장세를 이끌었다.기타 전략은 에쿼티헤지, 이벤트드리븐, 롱바이어스드, 멀티스트레티지, 픽스드인컴 등 전략을 제외한 전략들이 해당된다. 사모대출펀드(PDF), 재간접펀드(Fund of Funds), 원자재펀드(CTA)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증시 하락기를 겪으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대체투자형 펀드에 자금이 몰렸다.
◇기타 전략 2조7000억 플러스...총 설정액 증가분 상회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기준 설정 이후 1년 이상,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인 펀드는 700개로 집계됐다. 직전년도(667개)보다 33개 늘어난 수치다. 펀드 수 증가와 함꼐 총 설정액 규모도 22조4470억원에서 24조8477억원으로 2조4008억원 불어났다.

에쿼티헤지, 이벤트드리븐, 픽스드인컴, 롱바이어스드, 멀티스트래티지, 기타 등 총 6개 전략 가운데 1년 동안 설정액 증가폭이 가장 컸던 전략은 기타 전략이다.
기타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의 설정액은 2022년 말 3조3150억원에서 6조95억원으로 2조6945억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총 설정액 규모 증가분(2조4000억)을 넘어서는 수치다. 펀드 수도 101개에서 147개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는 2022년 설정된 기타 전략의 펀드들이 설정 이후 1년을 거치며 대거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RA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들이 신규 편입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6월 설정돼 이번에 신규 편입된 '삼성SRA국내PF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의 설정액은 7000억원에 이른다. 또 다른 펀드인 '삼성SRA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85호'의 설정액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이 밖에 올해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린 파인트리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2종도 각각 1000억원 안팎의 설정액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리츠포트폴리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 '헤리티지 에스앤엘403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이지스부동산론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등 이미 리그테이블에 포함됐던 펀드들도 100~600억원 사이에 설정액을 불리며 기타 전략 외형 성장에 일조했다.
◇전략별 지형도 변화...기타전략, 멀티스트레티지·픽스드인컴 제쳐
2023년 상반기 기타 전략 설정액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략별 설정액 지형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타 전략이 단숨에 설정액 기준 2위에 올라서며 멀티스트레티지, 픽스드인컴 전략을 제쳤다.
이벤트드리븐 전략은 2022년 말에 이어 전략별 설정액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펀드 수는 327개로 지난해 말보다 5개 늘어났다. 이에 설정액도 6조5683억원에서 6조653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타 전략은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도약했다. 이에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멀티스트레티지 전략과 픽스드인컴 전략은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은 펀드 수 100개, 설정액 5조40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펀드 수는 줄었지만 설정액은 1000억 불어났다.
픽스드인컴 전략은 6개 전략 중 유일하게 설정액 감소를 겪었다. 펀드 수가 40개에서 36개로 줄어들며 설정액도 7400억가량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설정액은 3조9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롱바이어어스드 전략, 에쿼티헤지 전략이 설정액 기준 하위권에 머물렀다.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는 지난해 말 대비 2개 감소했음에도 설정액은 16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약진했다. 에쿼티헤지 전략도 반년 사이 1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설정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3년 상반기 기준 설정액은 999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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