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던라이언, NFT 불황 속 주주사 현대카드 지원사격 받는다 문화행사 '다빈치 모텔' 예약권 독점, 티켓 예매 시장에 도전장

노윤주 기자공개 2023-08-16 10:31:3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체불가토큰(NFT)거래소 '콘크릿(KONKRIT)'을 운영 중인 모던라이언이 시장 불황속에서 주주사인 현대카드와 협업점을 늘려 활로를 찾고 있다. 모던라이언은 IT·교육기업 멋쟁이사자처럼과 현대카드의 조인트벤처(JV)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NFT 호황 속 출범한 모던라이언이지만 불황은 빠르게 찾아왔다. 이에 예술성을 가진 고가의 NFT를 판매하는 것 대신 투자자들이 실생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NFT 소개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객이 '진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NFT를 큐레이션 하겠다는 목표다.

이런 전략에 따라 골프멤버십, 성형외과멤버십, 가수 윤지성의 팬NFT 등을 판매해 왔다. 이달에는 현대카드가 주관하는 문화 융복합 행사 '2023 다빈치모텔'의 예약권을 콘크릿에서 독점 판매하기로 했다. 주주사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고객수 확대, 거래량 증대 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켓 100% NFT로만 판매…블록체인으로 불법 2차 거래 막는다

모던라이언은 지난 10일 콘크릿 앱에서 다빈치모텔 예약권을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다빈치모텔은 이효리, 라포엠, 박수예 등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전현무, 톰 삭스 등 각계 유명인사들의 토크 콘서트로 구성된 행사다.


다빈치모텔 행사는 '예약권'이라는 티켓을 판매한다. 이 예약권을 갖고 다수의 프로그램 중 참여를 원하는 세션 참석을 예약하는 형태다. 예약권 전량은 모두 NFT로 발행한다. 모던라이언은 기존 공연 티켓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매크로 구매, 암표거래 등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NFT의 단점이었던 어려운 접근성도 해결하다. 신용카드 결제로 NFT를 살 수 있게하고 환불도 가능하게 설정했다. 다만 암표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NFT를 도입한 만큼 타인에게 전송하는 것과 같은 2차거래는 막아놨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 예약권은 100% NFT로 판매된다"며 "콘크릿 앱에서만 구매 가능하고 타인에게 양도는 불가능한 NFT"라고 말했다.

◇모던라이언 "현대카드와 협업 언제나 열려 있어"

모던라이언은 지난 6월 정식 버전을 출시한 후 현대카드와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모던라이언 지분 60%는 멋쟁이사자처럼이, 나머지 40%는 현대카드 측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20%, 현대카드 자회사인 블루월넛이 20%를 갖고 있는 구조다.

콘크릿 출범 당시 현대카드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신용카드로 NFT를 살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많았다. 이 기능은 정식 앱을 출시하면서 추가됐다. 하나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의 결제를 지원 중이다.


편의기능을 개선했음에도 NFT 시장 불황 문제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여타 NFT 거래소의 사업모델처럼 콘크릿도 NFT의 2차거래가 활성화돼야 수수료 매출을 낼 수 있다. 송민호, 윤지성 등 연예인들과 협업해 NFT 최초발행(민팅)을 큐레이션하고 있지만 이 수익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지난 1분기에는 분기순손익 -4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서는 공연업에 특화된 현대카드와의 협업이 모던라이언과 콘크릿에 새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NFT 보유자에게 예매 우선권을 준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기점으로 공연 업계서 NFT를 더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도 공연티켓 구매 시 선예매, 할인 등 실질적 혜택을 받으면서 NFT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카드와 공연티켓 판매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협업한다면 콘크릿만의 특색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던라이언 관계자는 "다빈치모텔 이후 확정된 현대카드와의 콜라보 계획은 없다"며 "다만 양사 모두 협업에 열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함께 모색하자는 데 공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