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호응 쏟아진 UCK 3호 펀드, '1조+α' 결성 노린다 당초 목표액 8000억 상회, 내년 3월까지 가능성 열어놔
이영호 기자공개 2023-08-31 07:57:5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0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CK파트너스의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작업이 순항 중이다. 유수 기관투자자(LP) 호응에 힘입어 최종 결성 규모는 당초 목표치를 훌쩍 넘긴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내년 3월까지 펀드 증자가 가능한 만큼 3호 펀드의 최종 펀드레이징 규모가 관전포인트다.30일 IB업계에 따르면 UCK는 현재까지 3호 펀드 투자금 1조원 이상을 모집했다. 이번 펀드는 앞선 1호, 2호 펀드와는 달리 해외 LP 대상으로도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원화 기반의 국내 펀드와 달러 기반의 해외 펀드를 병행 결성 중이다.
당초 펀드 결성 목표금액은 8000억원이었다. 지난 3월 60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이 마무리됐다. 3호 펀드는 1차 클로징 후 12개월간 증자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목표치를 초과달성한 상황에서 UCK로선 내년 3월까지 여유를 갖고 투자 제안을 받아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UCK는 이미 국내 LP를 대상으로 8000억원 정도를 확보했다. 해외 LP에서도 약 20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술적으로 향후 반년가량 여유기간이 남아있다. 현재까지도 LP 제안이 이어지는 만큼, 펀드 몸집을 불려나갈 공산이 크다. 펀드결성 시점도 추가 증자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프라이빗에쿼티(PE)의 펀드레이징 난도는 높다. 최근 MG새마을금고가 LP 전선에서 사실상 이탈한 점도 악재다. 중소형급 프로젝트펀드 결성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비관론이 IB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다른 LP들 역시 출자에 한층 보수적인 모습이다.
반면 대형 펀드에게는 과감하게 베팅하는 상황이다. 올해 UCK가 보여준 펀드레이징 기세라면 향후 1000억원 이상은 충분히 모집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UCK는 이달 초 메디트 재투자를 위해 2900억원 프로젝트펀드를 약 4개월 만에 조성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5100억원 규모 공동투자펀드를 결성했다. 웬만한 PE의 블라인드펀드 규모다.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눈길을 끄는 실적이다.
UCK는 올들어 선굵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MBK와 합심해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매입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메디트 매각이 올 3월 종결됐다. 두 딜 모두 하우스의 랜드마크급 거래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유명 디저트 브랜드 '설빙'을 인수하며 다시 한번 식음료(F&B) 분야 주요 딜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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