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PE, 싱가포르 에퀴스와 손잡고 'KC환경 인수' 도전 컨소시엄 구성해 예비입찰 참여, 풍부한 환경사업 경험 '최대 강점'
감병근 기자공개 2023-08-31 07:57:2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0일 13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제네시스PE)가 종합 폐기물 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싱가포르 인프라 개발업체인 에퀴스(EQUIS)와 컨소시엄을 구성, 유력 인수후보로 부상했다. 최근 투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하우스 존재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C환경서비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최근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에퀴스-제네시스PE 컨소시엄을 포함, 4~5곳이 참여했다. 에퀴스-제네시스PE 컨소시엄 외에 복수의 글로벌 PEF 운용사와 대기업 전략적투자자(SI)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측은 내달 초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리고 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예비입찰 참여자들의 인수 의지가 상당해 이들 대부분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에퀴스-제네시스PE 컨소시엄은 현재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 가운데 가장 풍부한 환경산업 투자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제네시스PE는 국내 환경산업 M&A를 주도하는 재무적투자자(FI)로 손꼽힌다.
소각,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산업에 투자해 현재 13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PE가 직접 준공한 청송산업개발은 국내 최고의 소각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퀴스는 한국, 일본, 호주를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인프라 개발 및 투자활동을 진행 중이다. 맥쿼리 출신 인력들이 주축으로 국내에서는 폐기물 외에도 풍력발전, 태양광 분야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제네시스PE와 에퀴스는 2020년부터 국내 폐기물 처리시설 개발사업을 함께 수행해왔다. 당시 제네시스PE는 하나증권과 연합해 10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에퀴스가 관련 시설 개발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이 펀드를 활용해 개발한 여수 지역의 폐기물 소각 시설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KC환경서비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제네시스PE는 국내 환경산업 M&A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다질 전망이다. 제네시스PE는 최근 재활용업체 알엠 인수를 마무리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이 눈에 띈다.
폐기물 처리업계 마지막 대어로 불리는 KC환경서비스는 산업폐기물 소각용량이 국내에서 세번째로 크다. 이에 인수자는 환경산업의 대형 SI들과 단번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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