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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3]삼성전자가 그리는 초연결 그림은지속가능성 테마로 사람과 기기, 환경을 연결

베를린(독일)=김혜란 기자공개 2023-09-04 13:08:0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서 삼성전자가 내세운 테마는 '의미 있는 연결(Connections that matter)'이다. 환경과 사람, 미래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초연결'로 묶어냈는데, 가전 기업으로서 확장성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하반기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기기 간의 연결을 넘어 환경(Planet), 사람(People), 미래(Possibility) 관점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과의 의미 있는 연결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가전회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이란

삼성전자의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연결'을 지향했다는 것이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에이미 홀로렌(Aimee Holloran) 프로는 "삼성전자는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경영과 제품 전 과정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제품사용 단계에서 탄소 배출량 90만톤 이상 절감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율 30% 이상 달성 △사업장 물 재사용량 약 30% 증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 3배 증가 등의 성과를 부각했다. 또 제품에 친환경 기술을 탑재하거나 재활용 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단 점도 강조했다.

어떤 '연결'도 지속가능성이 뒷받침돼 줘야 하는 만큼 친환경 기술은 초연결의 시작점이란 것을 전제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반적인 가전 사업 콘셉트가 친환경과 초연결에 맞춰져 있음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이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를 하루 앞둔 31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혜란 기자)

◇기기와 사람 간 연결 넘어 혁신적 경험 추구

가전 업체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신가전을 제공할 수 있느냐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영국법인 지나 힐(Zeena Hill) 프로가 "삼성전자는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안과 일상을 쉽게 관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삼성푸드(Samsung Food)'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삼성푸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마다 맞춤형 레시피와 식단을 제안하고 냉장고와 오븐 등 가전과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통합 플랫폼 서비스다. 삼성전자 제품들과 삼성푸드 서비스가 연동되게 만들어 가전과 앱 서비스 간 연결성을 강화했고, 올해 말까지 '삼성 헬스'와도 연동해 개인의 건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가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관리하는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를 소개했는데 사람과 기기, 환경을 잇는 '친환경·초연결 가전'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대표적인 게 독일 SMA와 손잡고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생산해 가정용 배터리에 보관하고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넷제로 홈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측은 "SMA의 태양광 가정 에너지 솔루션과 ABB의 자동화 기술은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매끄럽게 연동돼 각각 저탄소 난방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집을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IFA 개막식(9월 1일) 전날 언론에 먼저 공개한 삼성전자 전시관. SMA와 협업해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얻은 다음 배터리에 보관하는 기술(사진=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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