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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3]LG 패널 TV 전시한 삼성전자, 달라진 OLED 전략83인치 신제품 전시…프리미엄 LCD부터 마이크로LED까지 라인업 다양화

베를린(독일)=김혜란 기자공개 2023-09-01 09:05:1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서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탑재한 TV를 포함해 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해 IFA에선 OLED 마케팅에 다소 소극적이었다면 'IFA 2023'에선 83인치 신제품을 소개하며 달라진 기조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가 주력이지만, TV시장 대세가 LCD에서 OLED로 바뀌는 추세인 데다 유럽은 OLED가 가장 잘 팔리는 시장인 만큼 OLED 마케팅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극적이었던 OLED TV 전략, 기류 변했나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현재 주력인 LCD TV부터 마이크로LED까지 전 라인업을 한곳에 모았다. 물론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OLED TV도 전시관 한 가운데 전시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번에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 83인치 OLED TV도 전시했단 점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로 OLED TV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가져다 쓰면서까지 OLED 시장에 뛰어들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IFA는 유럽 바이어들과 언론에 마케팅전을 펼칠 기회고, 유럽은 OELD TV가 가장 잘 팔리는 시장이기 때문에 OLED TV를 라인업에서 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기준 OLED TV의 금액기준 점유율이 지난해 36.7%에서 올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성이 높아 TV 제조사들이 판매 확대에 힘을 주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의 현재 시장점유율은 55.7%인 LG전자에 밀려 18.3%로 2위다.
삼성전자가 IFA에 전시한 83인치 OLED TV.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이 탑재됐다.(사진=김혜란 기자)
LCD부터 마이크로LED까지 다양한 라인업

OLED TV 77인치 제품도 전시됐다. 이 제품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패널로 만들었으나 QD-OLED를 내세우지는 않았다. 전시에 가장 공을 들인 건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QLED TV였는데, Neo QLED 8K·Neo QLED 4K 98형 모델을 선보였다. Neo QLED 8K 85·75형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TV도 최상위단에 배치해 상업용으로 양산 중이다. 이번 IFA에도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76형부터 140형까지 선보였다. 초대형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대형 제품 위주로 전시관을 채웠다.

삼성전자는 LCD 기반 TV(QLED TV)를 LG전자 OLED TV와 경쟁할 최상위 제품으로 내세워 왔다. 프리미엄TV 전략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탓에 제품 라인업이 더 다양하고 전략적으로 OLED TV는 QLED에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번 IFA에서는 OLED를 TV 라인업 중 하나로 배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전에 나서겠다는 미묘한 기류 변화가 읽힌다.
IFA 개막식(9월 1일) 전날 언론에 먼저 공개한 삼성전자 전시관(사진=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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