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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등급 분석]'리더' 눈앞에 둔 SKIET, 3년 연속 등급 상향'미흡' 평가 0, A까지 통합등급 상승…친환경 R&D 비중 50% 이상 목표

김동현 기자공개 2023-09-13 07:17:2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1일 08:1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3년 연속 등급 상승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첫 평가에서 'BB'를 받았던 이 회사는 매년 등급을 한단계씩 올리며 올해 A등급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ESG평가기관인 MSCI의 등급은 CCC부터 AAA까지 총 7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BB·BBB·A 등 3개 등급은 '평균(Average)'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상장 후 첫 평가부터 매해 등급이 상승한 SKIET는 이제 마지막 단계인 '리더(Leader)' 등급에 도전한다.

올해 평가의 세부 내역을 뜯어보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전체 7개 세부 항목 가운데 '미흡(Laggard)' 등급을 받은 항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하나도 없으며 평균, 리더 등급을 받은 세부 항목 역시 지난해와 같다.

우선 평균 등급을 받은 항목은 기업 거버넌스(Corporate Governance), 물 부족(Water Stress), 화학적 위험성(Chemical safety) 등 3개로, 세부항목과 개수가 지난해와 동일하다. 기업행태(Corporate behavior), 탄소배출(Carbon emission), 유독성 물질 배출 및 폐기물(Toxic emission & Waste), 청정기술 개발(Opportunities in clean tech) 4개 항목은 ESG 리더 등급을 받았는데 이 역시 지난해와 같다.


정량적으로 드러나는 세부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등급을 받은 만큼 현재 세부 항목을 꾸준히 개선·상향하는 방안이 앞으로의 통합등급 상승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대되는 항목을 꼽으라면 역시 청정기술 개발을 들 수 있다.

청정기술 개발 항목은 청정기술 연구개발(R&D)이나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익 규모 등으로 평가받는다. SKIET의 경우 분리막 생산을 전문하는 기업으로 매출의 99%가 분리막에서 나와 사실상 전체 수익이 곧바로 청정기술로 평가받는다고 할 수 있다.

다만 R&D 측면에서는 분리막 외에도 플렉서블커버윈도우(FCW) 필름 등 신사업 분야가 혼재돼 있다. 이 가운데 SKIET는 전체 R&D 비용을 늘리는 한편 전체 비용에서 친환경기술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3년 동안 SKIET의 R&D 비용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245억원 수준이던 R&D 비용은 지난해 359억원까지 올라갔다. 이 안에서 친환경 R&D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9%에서 42%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구체적인 R&D 비용 계획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회사는 전체 R&D 비용에서 친환경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분리막 생산의 원재료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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