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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교보라이프플래닛, 김명수·박상영 연임…변화보다 안정강태윤 대표 1년 성적 합격점…이사회 4인 체제 유지

김형석 기자공개 2023-09-18 08:15:4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기존 김명수·박상영 등 사외이사의 임기를 연장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이사회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데에는 강태윤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여전히 흑자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신계약률 증가 등 경영효율지표가 개선되는 등 일부 성과를 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1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명수·박상영 사외이사의 임기를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1960년생인 김명수 사외이사는 KMI에셋의 지사대표를 역임한 뒤 교보생명에 합류했다. 이후 교보생명의 교육연수원인 계성원 부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79년생인 박성영 사외이사는 데일리금융그룹과 더시드그룹을 창업하고 대표를 역임한 대표적인 핀테크 전문가다. 두 사외이사는 2019년 9월 취임했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강태윤 대표를 재선임했다. 강 대표의 의장 임기는 2024년 9월까지다.

이번 인사로 강태영 의장을 중심으로 한 교보라이프플래닛 이사회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강 대표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나머지 1명의 사외이사는 지난 4월 선임한 린치 파이 데스몬드 DL인베스트먼트(DL Investment Limited.) CEO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이사회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데에는 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 출신인 강 대표는 지난 2013년 교보라이프플래닛 설립 이후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디지털 경영 혁신 부문을 맡아왔다. 지난해 9월 이학상 대표가 교보생명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교보라이프플래닛 대표로 선임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강 대표 취임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경영효율 지표 개선 등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교보라이프플래닛 신계약과 보유계약 증가율은 각각 전년 대비 8.9%, 5.5%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일반계정 신계약액은 5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보유계약 증가율은 생명보험사 22곳 중에 가장 높았다.

이중 보장성보험 신계약 건수는 5550건, 저축성은 2412건으로 금액으로 전환 시 각각 3092억원, 1226억원이다.

다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지난 상반기 기준 당기순손실은 91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42억원 적자) 대비 적자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과 보험수익은 증가했지만 보험서비스 비용과 투자손익이 악화된 결과다.

이 때문에 강 대표는 판매 확대를 통한 적자 개선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조만간 헬스케어와 보험료 결제, 포인트 전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 라이프스타일 인슈어테크 회사인 스몰티켓에 투자를 통해 펫보험 등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도 시도하고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임원 유임은 1년간의 강태윤 대표 체제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바탕이 됐다"며 "강 대표 체제 하에서 CM채널 외에도 화상통화를 활용한 판매 채널 등 다양한 디지털 영업채널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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