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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악화 베스타스운용, '임금 20%' 삭감안 만지작 대표 3인 이미 자진 삭감…내우외환 지속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21 10:14:0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이 경영 악화로 시름하고 있다. 대표 3인이 임금을 자진 삭감한데 이어 직원들의 임금도 줄이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임직원 임금 삭감안을 검토 중이다. 일괄 20% 정도 삭감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계획을 알린 상태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경영진은 '하반기 성과에 반등 조짐이 없을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의 대표 3인은 이미 올해 상반기 임금의 20%를 자진 삭감했다. 상반기 기준 베스타스자산운용의 급여 총액은 38억원으로 전년 47억원에서 9억원 가량 감소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설립자인 한진수 대표 비롯해 정연창 대표, 박병준 대표 등 3인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임금삭감안은 고민하고 있고, 경영 상황이 계속해서 어렵다면 시점은 내년부터 일 것"이라며 "이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표이사들이 임금을 삭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얼마 전 내부 컴플라이언스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문제가 됐는 인물은 퇴사 처리한 상태지만 인사 관련 내부 통제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국내투자본부를 이끌었던 전무급 인사가 부당거래 이슈로 검찰 조사를 끝내고 재판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초반에는 대기발령 상태였으나 혐의가 대부분 인정되면서 퇴사로 마무리됐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베스타스운용 전무급 인사의 일탈이었다. 검찰이 분당 서현빌딩 매매거래 과정에서 발생했던 케이리츠투자운용의 부정행위를 수사하던 도중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전무급 인사의 부정행위를 포착, 관련 수사가 이뤄져왔다. 지인의 회사에 하자보수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수수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이번 일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펀드 설정을 통해 새롭게 수익을 만들어내야 하는 자산운용사로서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 처한 셈이다.

실제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실적은 최근 내리막이다. 영업수익이 축소된 가운데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 상반기엔 21억원의 영업적자로 손실폭이 더 커졌다. 2021년 상반기 6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상황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적자가 심화되면서 전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손실 누적으로 그간 쌓아놓은 이익잉여금도 전년 12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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