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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글로벌세아, 전주페이퍼 인수 제안가 높일까 주관사 측 가격 인상 가능 여부 문의, 수용시 매각 협상 급진전 가능성

감병근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3-10-27 07:57:4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전주페이퍼 인수전에서 유력 원매자인 글로벌세아가 새 가격 제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매각 측의 요청에 응답해 눈높이에 맞는 가격을 제안할 경우 거래가 급진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와 삼일PwC는 최근 글로벌세아에 인수 제안 가격을 높일 의사가 있는 지 문의했다. 글로벌세아는 아직 매각 측에 별도의 답변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세아는 미래에셋증권과 광장을 자문사로 선임하고 올 상반기 전주페이퍼 인수전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전주페이퍼 인수가로는 1000억원 안팎의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세아는 그동안 전주페이퍼 인수가 유력한 원매자로 구분돼 왔다. 전주페이퍼와 함께 매물로 나온 열병합 발전업체 전주원파워의 경우에는 여러 원매자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전주페이퍼는 글로벌세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인수후보가 시장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글로벌세아가 가격 인상 문의를 받자 업계에서는 매각 측인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PE)가 전주원파워 매각 협상에서 진전을 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주원파워 매각이 진전되면서 전주페이퍼 매각으로 시선을 옮길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전주원파워 매각은 유력 원매자로 여겨졌던 SK에코플랜트가 이탈했지만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개발업체 에퀴스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에퀴스는 내부적으로 전주원파워 인수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글로벌세아가 모간스탠리PE 측 눈높이에 어느 정도 맞는 새로운 제안을 할 경우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이 급진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주페이퍼는 글로벌세아가, 전주원파워는 에퀴스나 LX인터내셔널 등 기존 원매자가 각각 분리 인수하는 구조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글로벌세아는 골판지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데 최근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계열사로 국내 1위 골판지 제조사인 태림포장과 태림퍼이퍼를 두고 있는데 최근에는 농심홀딩스 자회사 율촌화학의 판지 사업부문을 4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전주페이퍼는 국내 최대의 골심지 제조업체다. 골판지는 내장지인 골심지와 외장지인 라이너지를 합쳐 제조된다. 글로벌세아가 전주페이퍼를 인수할 경우 골판지 생산 수직 계열화를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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