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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티테크, 예심청구 임박...AC 상장사 '1호' 도전장 이르면 내년 초 상장 계획…블루포인트 '반면교사', 지분법이익 최소화 '승부수'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08 08:04:46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업계 1호 상장사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조만간 증시 입성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기업공개(IPO)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상황에서 씨엔티테크가 금융당국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이달 중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계획이다. 씨엔티테크는 2021년 한화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준비해왔다.

당초 씨엔티테크는 올해 상반기까지의 실적을 반영해 9월 예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다만 내부사정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졌고 최종 3분기 실적을 포함해 예심청구서를 제출하게 됐다. 통상 예심청구서 제출 후 상장까지 3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씨엔티테크의 상장은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내년 초쯤 이뤄질 전망이다.

씨엔티테크는 2003년 설립됐다. 외식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으로 시작해 2012년부터 AC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310개 기업에 41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4000개 이상의 기업에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AC업계에서는 열정적인 하우스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 △국내 최초 300개 포트폴리오 돌파 △연간 최타 팁수 추천 성공(28개) 기록 △연간 최다 투자 기록 경신 등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전화성 대표 역시 유튜브 등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는 안정적인 푸드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AC 사업에서 평가이익을 잡지 않아 사업 위험도가 크지 않다는 점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사례를 고려한 전략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상장에 도전했지만 증권신고서를 세차례 정정하며 일정이 밀려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초기투자가 대부분인 AC 사업모델을 금융당국과 시장이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씨엔티테크는 푸드테크 사업을 통해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이같은 우려에서 보다 자유로울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씨엔티테크는 2021년과 2022년 소프트웨어플랫폼 매출로 각각 92억원, 8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AC 부문 매출은 각각 68억원, 63억원이었다.

AC 사업에서는 지분법손익을 최소한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분법손익은 투자한 기업의 평가가치와 관련된 부분이다. 실제 투자 성과와 관계없이 시장 영향으로 변동하는 경우가 많아 벤처캐피탈(VC)이나 AC 실적에서 허수 취급을 받는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최근 3개년 매출 평균은 210억원, 당기순이익은 50억원 수준"이라며 "평가이익은 거의 잡지 않고 현금흐름기반의 이익구조만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C업계 관계자는 "씨엔티테크는 푸드테크 사업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라며 "AC 사업에서는 최대한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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