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성장 둔화? 여전히 외형 확장 중"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 "가장 중요한 한국 시장,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공략"
김혜중 기자공개 2023-11-15 13:59:1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최근 위스키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박했다. 국제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위스키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외형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13일 열린 신제품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여전히 한국 위스키 시장은 성장 중이고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다양해진 소비자 선호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국 위스키 유행 사이클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달 7일 발표된 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위스키류 수입량은 2189톤(t)이었다. 2022년 9월과 비교할 때 2% 증가했다. 올해 꾸준히 두 자릿수 대의 증가율을 보였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면세점이 열리면서 위스키 시장이 주춤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의 우려에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구엘 전무는 "한국은 트렌드가 빠르게 형성되고 전파되는 중심 시장"이라며 "모든 주류 회사가 진출하고 싶어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논 스카치 위스키 레드브레스트 15년이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유다. 코로나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주류 문화가 바뀌었고 위스키 소비가 증가했다. 과거엔 회식을 중심으로 획일적인 주류가 소비됐다면 최근엔 혼술과 홈술 등으로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주종이 조명을 받고 있다.
위스키 호황에 따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21년 회계연도(2020년7월~2021년6월)~23년 회계연도(2022년7월~2023년6월)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매출액은 각각 1204억원, 1598억원, 185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69억원, 394억원, 513억원으로 우상향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한국에서 스카치 위스키뿐만 아니라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까지 주도하고 있다. 이번 레드브레스트 15년 출시 이전에도 꾸준히 논 스카치 위스키를 공급해왔다. 대표적으로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 크래프트 버번 위스키 '래빗홀', 프리미엄 샴페인 '페리에 주에'와 '멈' 등이 있다.
이날 발표된 레드브레스트 15년도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이다. 논 스카치 위스키는 빠르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국제주류연구기관 IWSR에 따르면 2017년 스카치 위스키 국내 점유율은 81.5%였으나 2022년에는 51.4%로 크게 줄었다. 논 스카치 위스키는 2017년 8.8%에서 2022년 31.7%로 점유를 크게 늘렸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동시에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18일 토요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종 르 써클에서 레드브레스트 15년과 크래프트 버번 위스키 래빗홀 데어린저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미구엘 전무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국내 최고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의 새로운 에디션을 공개하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위스키가 아닌 샴페인 등 제품도 다양한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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