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한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서승현 부행장, 글로벌 '1등 신한' 만든 현장 전문가(13)신한금융 글로벌 총괄…지역·시장별 맞춤 전략으로 일류신한 이끈다

고설봉 기자공개 2023-11-17 07:11:33

[편집자주]

신한은행이 변화하고 있다. 일등을 넘어 일류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정상혁 신한은행장(CEO) 취임 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변화보단 조직의 근본을 바꾸는 내적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기조 아래 미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모습이다. 더벨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에 나선 신한은행 주요 인물들을 주목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의 글로벌사업은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을 넘어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사업부문이 글로벌사업이다. 지역별 시장별 균형있는 포트폴리오와 글로벌사업 운영체계인 매트릭스 제도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결과다.

서승현 신한은행 부행장(사진)은 신한금융의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임원이다. 그는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으로 2022년부터 글로벌 조직을 이끌어오고 있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신한금융 전체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다.

◇잘 갖춰진 글로벌 네트워크…매트릭스 체제 효율성 극대화

서 부행장은 “신한은행이 글로벌사업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는 있는 부분은 지역별, 시장별 균형있는 포트폴리오와 글로벌사업 운영체계인 글로벌 매트릭스 제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채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등 주요 핵심 거점(20개국)에 적합한 형태로(현지법인 또는 지점) 다양하게 진출해 있다”며 “진출 국가별로 특수한 환경을 반영한 리테일과 기업금융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 시장별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사업이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는 또 다른 원동력은 글로벌 매트릭스 제도다. 매트릭스는 모행의 본부부서에 글로벌사업과 관련된 R&R을 부여하고 업무범위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까지 확장해 국내와 글로벌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운영체계다.

서 부행장은 “글로벌 매트릭스는 전행 차원에서 글로벌사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도에 도입했다”며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는 타행들이 많지만 안정적으로 정착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으며 신한의 자랑스러운 협업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 부문에서는 5G(GIB,GTB,GTC,GCD,GMS) 사업추진을 통해 모행의 성공사업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준법·리스크·자금·AML 등 관리지원 부문 또한 글로벌까지 확장해 Front, Middle, Back 전 분야에 걸쳐 글로벌사업을 추진 및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 부행장은 해외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조직체계를 보다 고도화하고 있다. 그는 “신한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글로벌 매트릭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매트릭스 체계가 보다 더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매트릭스 부서의 글로벌 오너십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채널들간에 유기적인 업무 협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국가 간 협업이 가능한 해외점포들을 지역별로 리저널헤드(Regional Head)제도를 도입했다”며 “현장의 협업 및 ‘현장 중심’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여 왔음. 현장의 의견이 신속하게 사업운영에 반영되도록 하여 글로벌사업의 현지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업 발굴을 위해 서 부행장은 최근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유수 디지털 플랫폼과 전략적인 파트너십 확대 및 JV설립, 자체 플랫폼 고도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기업 및 리테일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부행장은 “신사업 발굴 및 추진함에 있어 독자적인 경영체계를 고수하는 것 보다는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지의 유망한 파트너를 물색하고 현지 채널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전략적인 지분투자 또는 캡티브 마켓 공략이 가능한 합작투자 등 여러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일류신한 향한 여정…글로벌부문이 가장 앞에서 열어간다

최근 신한금융그룹 전체적으로 일류신한이란 가치가 강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서 부행장은 글로벌사업을 통해 일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미 경재사를 압도하는 성과를 기반으로 ‘일등 글로벌 신한’을 달성한 만큼 향후 한층 더 높은 차원의 도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서 부행장은 “일등 기업은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가능하다면 일류 기업은 고객과 사회가 인정해 줘야만 가능하다”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꾸준히 인정받고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을 잘 하는 강한 회복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일류 신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 글로벌 또한 ‘지속 가능한 일류 글로벌’을 만들어 가기 위해 현재까지의 성장중심 전략을 가치중심으로 전환해 글로벌사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사업이 신한금융그룹의 일류 신한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류를 향한 여정에서 서 부행장이 강조하는 또 다른 부분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다. 글로벌사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질적성장의 척도가 수익의 다변화다. 은행업 중심의 기존 글로벌사업을 선진화해 비은행부문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서 부행장은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은행 부문 글로벌사업 확장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핵심 국가 베트남에는 5개 계열사(은행,카드,증권,라이프,DS)가 진출해 탄탄한 은행업을 기반으로 종합금융그룹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주 차원의 원신한 협업체계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수혜를 받고 있는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분투자/제휴 등 Inorganic 투자를 통해 내수시장 성장에 참여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러시아 광물자원의 높은 의존도에 대한 대안책으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1967년 생인 서 부행장은 유신고를 거쳐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 대리, 인사부 대리, 기획부 대리 등 주로 본점 핵심 부서에서 초급자 시절을 보냈다.

2002년 홍콩현지법인 조사역으로 파견되면서 글로벌사업과 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 신한금융지주 사회공헌팀장으로 잠시 지주에 몸 담은 뒤 2014년 신한은행 잠실롯데캐슬지점장으로 영업현장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신한은행 외환사업부장을 거쳐 2018년 런던지점장으로 발령받아 글로벌 필드에서 활동했다. 이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2022년 신한금융그룹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신한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매트릭스 체제가 해체되면서 현재는 신한은행 글로벌그룹장으로 활동 중이다. 다만 여전히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활약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