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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티테크, 해양수산 스타트업 성장 '도우미' 자처 3년간 해수부 주최 액셀러레이팅 참여, 지원 스타트업 성장세 '눈길'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30 07:44:4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로부터 육성 지원을 받은 해양수산 분야 스타트업들이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 출시와 사업 고도화 등 차근차근 스케일업에 성공하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육성 프로그램은 종료됐어도 보육을 맡았던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속해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8일 모험자본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최근 '2023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종료했다. 올해로 3번째 육성 기관에 선정된 씨엔티테크는 넷스트림, 딜라, 마린패드, 모쓰, 쉘피아, 스피드플로어, 에이티솔루션, 트윈나노, 아워플랫폼 등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해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우리나라는 조선과 선박 등 해양수산 분야 사업이 크게 발전한 국가"라며 "그만큼 해양수산 분야에서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팅 사업에 참여하며 관련 분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분야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5대 해양수산 신산업 설정…친환경·첨단 선박·스마트 블루푸드 강점

해당 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다. 매년 3~4곳의 운영기관을 선정해 해양수산 분야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운영사로는 씨엔티테크와 함께 MYSC, 시리즈벤처스, 탭엔젤파트너스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해 △친환경·첨단 선박 △스마트 블루푸드 △해양레저관광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자원 등을 해양수산 5대 신산업으로 정하고 해양수산 분야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7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30조원까지 시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당 분야 중 각각의 하우스들이 가진 강점을 스타트업들에게 전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푸드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씨엔티테크의 경우 친환경·첨단 선박과 스마트 블루푸드 분야에 강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을 보육했다.

구체적으로 씨엔티테크는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및 컨설팅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위한 공통교육 △투자유치를 위한 IR컨설팅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세미나 △투자자 네트워킹 및 데모데이 △사업화 자금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보육 기업 중 트윈나노에는 시드투자를 진행했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딥테크 팁스에도 추천해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보육 기간은 끝이 났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병행해 스타트업 성장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넷스트림, 신규 게임 '피싱앤보트' 론칭…아트 테크 기업 성장 목표

최근에는 씨엔티테크의 육성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게임 개발 스타트업 넷스트림이 신규 모바일 게임 '피싱앤보트'를 론칭했다.


*넷스트림 피싱앤보트
피싱앤보트는 바다와 해양 생물, 보트를 소재로한 힐링 감성 테마의 방치형 게임이다. 단순한 조작 및 수집·방치의 조화를 추구해 쉽고 빠른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공략했다.

넷스트림은 현재 모바일 게임 분야뿐 아니라 아트 테크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유 Web 3D 갤러리 솔루션 '넷스타리움'과 오프라인 전시 브랜드 '어바운드리'를 통해 창작자들에게 특별한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현태 넷스트림 대표는 "피싱앤보트는 3명의 개발 멤버가 팀을 이뤄 지난 5개월간 개발에 주력해 만들었다"며 "향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2종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추가로 개발중에 있다"며 "추진중인 모바일 게임 라인업이 회사의 중요한 현금 창출 수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린패드, 친환경 흡수체 개발로 환경문제 해결 '앞장'

해양바이오 스타트업 마린패드는 미세플라스틱 절감 기술 개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린패드는 갑각류 껍질에서 추출한 키틴을 가공해 바다 나노섬유 천연그물망 흡수체를 개발하고 있다.

*마린패드 자연 생분해 제품
해당 제품은 고분자 흡수체(SAP)가 요구되는 기저귀와 생리대 등에 사용된다. SAP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생상되는 화학 물질이다. 다량의 수분 흡수에 강점이 있지만 아크릴산과 수산화나트륨 등 독성 물질의 중화반응에서 생성돼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다.

마린패드의 제품은 SAP와 대등한 수준의 흡수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천연소재로 인체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롭다. 또 상온에서 한 달 정도면 별도의 처리 없이 완전히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도 덜어낼 수 있다. 공정원가 역시 저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허윤영 마린패드 대표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큰 시장부터 대응해 SAP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유아용 기저귀부터 생리대, 실버용·성인용 기저귀, 반려동물 패드, 아이스팩으로 범위를 점차 확대하면서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피드플로어, 승하차 솔루션 제공…'택배기사-입주민 갈등' 해결사

물류 승하차 솔루션 개발 기업 스피드플로어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스피드플로어는 화물차량 바닥을 이동시켜 상하차를 편리하게 만들어 직접 사람이 내부에 들어가서 작업하지 않고도 작업이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2018년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시행 이후 아파트 입주민과 택배 기사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스피드플로어는 이 기술로 지난해 해수부 우수물류기술 NET 인증을 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개정안에 따라 지하주차장 통행로 높이가 조정되면서 택배 차량이 지하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입주민들이 저상 택배차량 도입을 요구했다. 다만 택배 기사들은 높은 노동강도와 택배 저장 공간 감소 등 이유로 도입을 거부해왔다.

홍석민 스피드플로어 대표는 “스피드플로어는 지상 택배 물류 상하차부터 해운 물류 산업까지 큰 비용을 소모하지 않고 인력의 노동 강도를 낮출 수 있어 경제적”이라며 “지상 택배부터 더 나아가 항공 및 해운 물류까지 사업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드플로어 솔루션 적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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