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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플랫폼파트너스 주주된다…시너지 기대 구주 5% 인수, 공동 투자 등으로 협업

조영진 기자공개 2023-12-04 08:53:04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금융그룹이 일반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가 된다. 이번 지분 거래를 통해 양사는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키로 한 만큼 향후 딜 소싱, 펀딩 등 여러 영역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지분 일부를 취득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구체적인 매매가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초기 투자로 약 50만주에 가까운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총 발행주식수 960만주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주주명부에 외부 기관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정재훈 대표(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약 80%를, 회사 임원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해왔다.

OK금융그룹이 우호주주로 합류하면서 일반사모 운용사와 대형 금융기관의 시너지 창출, 향후 협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과 OK저축은행이 이전부터 펀드 비즈니스를 함께해온 만큼 이번 지분거래를 통해 더욱 긴밀한 협업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설정된 '플랫폼 프로젝트S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에 약 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혼합주식형 헤지펀드는 설정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약 135억원 규모로 계속 운용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약 8%다.


그간 OK금융그룹은 트러스톤자산운용, DS자산운용, 르네상스자산운용 등 여러 하우스의 투자상품에 자금을 출자해왔다. 다만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한 일반사모 운용사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이 신규 출자한 헤지펀드(지분법적용대상) 또한 '플랫폼 프로젝트S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유일하다.

이번 지분 거래는 올해 초 정재훈 대표가 대형 금융기관과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 것으로부터 비롯됐다. 비우호적인 업황과 펀딩 난항에도 불구하고 하우스 외형을 재차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이자 우호주주를 찾아나선 셈이다.

OK금융그룹은 주식뿐만 아니라 인프라, 부동산, 채권운용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 플랫폼파트너스의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파트너스 측은 OK금융그룹이 의미 있는 지분규모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IB, PE 등 여러 사업영역에서도 긴밀한 협업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총자산 23조원을 넘겨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에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소비자금융업 관련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협업체계를 구축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현재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반사모 운용사인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한다"며 "더욱 혁신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특별자산(1조원), 혼합자산(3000억원), 채권(2000억원) 순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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