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광폭 임원교체, 외길 걷는 '1983년생' 동갑내기 오너4세 입사 10년 넘긴 막내들 허주홍·허치홍, 나란히 전무 승진
김동현 기자공개 2023-11-30 11:07:1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2024년 임원인사는 그야말로 광폭 인사라 평가할 수 있다. 창립 이후 매년 30~40명 정도의 임원 인사를 발표해 온 GS그룹이지만 올해는 대표이사 교체 4명을 포함한 50명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대표이사가 교체된 회사에 GS칼텍스, GS건설 등 핵심 계열사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그룹의 쇄신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이다.오너 4세 중에선 1983년생 동갑내기 경영인인 허주홍 GS칼텍스 베이직케미칼부문장과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의 전무 승진이 눈길을 끈다. 1960~1970년대생 오너 4세들이 대표이사 및 그룹 신사업 담당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은 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지속해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29일 GS그룹 2024년 임원인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총 5명의 오너 4세들이 승진·전입 대상자에 포함됐다.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 부사장(1977년생)의 GS리테일 전입을 비롯해 허윤홍 GS건설 사장(1979년생)의 대표이사 선임, 허철홍 GS엠비즈 대표(1979년생)의 부사장 승진 등 인사가 있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의 인사 대상자는 바로 오너 4세 중 막내급에 포함되는 허주홍 GS칼텍스 부문장과 허치홍 GS리테일 본부장이다. 전무 승진자에 이름을 올린 이 두사람은 1983년생 동갑내기라는 점 외에도 각자의 소속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1/29/20231129173809676.jpg)
먼저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장남인 허치홍 전무는 2009년 GS글로벌에 입사하며 그룹에 몸담기 시작했다. GS글로벌 사원으로 입사해 과장까지 지내다 2016년 부장 승진과 함께 GS리테일 미래전략팀 소속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까지 햇수로 8년째 GS리테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GS글로벌 시절까지 더하면 10년 넘게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허치홍 전무는 GS리테일 소속으로 제휴투자팀장, 편의점사업부 5부문장, MD부문장 등을 거치며 신사업·영업부터 상품 개발까지 사업 전영역을 경험 중이다.
이번에 함께 전무로 승진한 허주홍 부문장도 GS그룹 입사 10년이 넘었다.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의 장남인 허주홍 전무는 2012년 GS칼텍스 대리로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한 회사에서만 근무하고 있다.
여수공장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고 이후 핵심 계열사인 싱가포르법인에서 원유팀장을 맡았다. 국내로 돌아온 건 상무 자리에 오른 2021년으로 생산DX부문장, 가스&제품부문장을 거쳐 이번 전무 승진으로 원유·설비뿐 아니라 석유화학 사업으로도 보폭을 넓히게 됐다.
이들 동갑내기 경영인은 오너 4세 가운데 막내축에 속한다. 현재 GS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 4세는 1969년생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사장)를 제외하면 대부분 1970년대생이다.
1980년대생 오너가 중 허치홍·허주홍 전무보다 나이가 어린 경영인은 허태홍 GS퓨처스 대표(1985년생)와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1985년생) 등 둘 뿐이다. 이 두사람은 지난해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 타이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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