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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팩스운용 최웅필 대표, 지분 양도…대체부문 강화 부동산 PF 전문가 정상익씨, 지분 38% 확보

윤종학 기자공개 2023-12-08 08:21:0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4:57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펙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교체됐다. 기존 100% 지분을 보유했던 최웅필 대표가 지분을 양도하면서다. 부동산 PF 전문가인 정상익씨가 최대주주에 오르며 대체운용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펙스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웅필 대표가 보유 주식 32만주 중 24만주를 정상익씨, 박지만씨에게 양도했다.

이번 주식양도로 정 씨가 38% 지분(12만1600주)을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박 씨는 1%포인트 적은 37%(11만8400주)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최 대표의 지분은 25%(8만주)만 남게됐다.


에이펙스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다. 가치투자 스타매니저 출신인 최 대표가 설립한 하우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 대표는 2009년부터 10년 넘게 KB자산운용에 몸담으며 KB밸류포커스펀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등 대표 가치투자 펀드들을 성공적으로 운용한 가치투자 매니저다. 2021년 인마크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2022년 독립해 에이펙스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최 대표가 하우스 설립 1년만에 경영권을 넘긴 배경은 운용자산(AUM)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펙스자산운용의 설립 시기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증시불황기와 맞물리며 AUM 확대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펀드 설정잔액은 342억원, 자문 계약고는 1000만원, 일임계약고는 5억원 수준이다. 현재 'APEX 스타트리딩 일반 사모투자신탁 1호' 등 7개 펀드를 설정해 운용 중인데 신규 펀딩보다는 기존에 인연을 맺은 고객들의 자금 이전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판매사들이 운용사 선정에 전체 AUM 규모를 일정 수준 이상 요구하고 있다. 신생 운용사인 에이펙스자산운용은 사실상 신규 고객 유치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최 대표는 이번 지분 양도로 대체운용부분을 키워 초기 AUM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에 등극한 정상익씨는 현재는 업계를 떠났지만 몇 년 전까지도 부동산 PF 전문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정 씨는 국내 부동산 PF 1세대로 꼽힌다. 삼성생명 융자과에 입사 후 1990년대 후반부터 부동산 PF 시장에서 활동했다.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 팀장, 도쿄리딩증권 부동산투자본부 상무,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본부 상무, IBK투자증권 부동산금융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8년 KB증권 부동산투자본부 상무를 마지막으로 재충전 시간을 갖기 위해 금융업계를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최웅필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며 주식운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상익씨는 회장으로 취임해 대체운용에 힘을 싣고 전체적인 하우스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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