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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부유식 LNG 설비업체' 가스엔텍, 400억 투자유치 추진 복수 PE와 협상 진행, LNG 수요 증가·러시아 전쟁 등 호재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3-12-08 08:14:5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상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업체인 가스엔텍이 4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LNG 소비 확대에 더해 최근 지정학적 이슈로 LNG 해상 운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 등이 주요 투자 포인트로 거론된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스엔텍은 복수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투자유치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별도의 주관사는 선정하지 않고 직접 후보군들과 접촉하며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유치 규모는 최대 400억원이다. 투자유치에 참여하는 재무적투자자(FI)가 신주와 함께 구주를 일부 인수하는 구조로 파악된다.

2013년 설립된 가스엔텍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해상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인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제조업을 현재 영위하고 있다. 특히 사용 중이던 LNG 운반선을 개조해 FRSU로 만드는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업체로 평가된다.

LNG는 기체 상태로 시추한 뒤 운반을 위해 액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액체 상태인 LNG는 사용을 위해 다시 기화시키는 설비가 필요하다. FSRU는 일반적으로 육상 LNG 터미널이 담당하는 재기화 과정을 해상에서 수행할 수 있는 설비다.

육상 LNG 터미널은 건설에 보통 3~5년의 시간이 걸린다. 반면 FSRU는 육상 LNG 터미널의 절반 정도 시간이면 건조할 수 있고 LNG 운반선을 개조할 경우 1년이면 운영이 가능하다. 비용 면에서도 FSRU는 육상 LNG 터미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최근 LNG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 FSRU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등에서 LNG 운송 방식을 파이프라인 대신 해상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도 가스엔텍 실적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스엔텍 매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1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812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역대 최대인 2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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